통곡으로 채워진 다윗의 승리

삼하 18:24~ 33
2024-07-19

24 때에 다윗이 두 문 사이에 앉아 있더라 파수꾼이 성 문 위층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보니 어떤 사람이 홀로 달려오는지라
25 파수꾼이 외쳐 왕께 아뢰매 왕이 이르되 그가 만일 혼자면 그의 입에 소식이 있으리라 할 때에 그가 점점 가까이 오니라
26 파수꾼이 본즉 한 사람이 또 달려오는지라 파수꾼이 문지기에게 외쳐 이르되 보라 한 사람이 또 혼자 달려온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도 소식을 가져오느니라
27 파수꾼이 이르되 내가 보기에는 앞선 사람의 달음질이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의 달음질과 같으니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오느니라 하니라
28 아히마아스가 외쳐 왕께 아뢰되 평강하옵소서 하고 왕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이르되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리로소이다 그의 손을 들어 내 주 왕을 대적하는 자들을 넘겨 주셨나이다 하니
29 왕이 이르되 젊은 압살롬은 잘 있느냐 하니라 아히마아스가 대답하되 요압이 왕의 종 나를 보낼 때에 크게 소동하는 것을 보았사오나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하였나이다 하니
30 왕이 이르되 물러나 거기 서 있으라 하매 물러나서 서 있더라
31 구스 사람이 이르러 말하되 내 주 왕께 아뢸 소식이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대적하던 모든 원수를 갚으셨나이다 하니
32 왕이 구스 사람에게 묻되 젊은 압살롬은 잘 있느냐 구스 사람이 대답하되 내 주 왕의 원수와 일어나서 왕을 대적하는 자들은 다 그 청년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33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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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파서, 성문 위의 다락방으로 올라가서 울었다. 그는 올라갈 때에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 압살롬아, 너 대신에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고 울부짖었다.(33절, 새번역)

통곡으로 채워진 다윗의 승리

두 문 사이에 앉아 있던 다윗은 아히마아스가 온다는 말에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올 거라고 합니다. 아히마아스는 승전 소식을 알리고, 압살롬의 안부는 모른다고 둘러댑니다. 이어 구스 사람이 와서 압살롬의 죽음을 알립니다. 다윗은 마음이 아파서 아들 압살롬의 이름을 부르며 웁니다.

전쟁을 이긴 다윗과 아들 압살롬이 죽은 다윗은 같은 사람입니다. 전쟁에는 이겨야 하고, 압살롬에게는 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바로 인간 다윗의 실존입니다. 자신의 대신 죽었어야 한다고 절규를 하는 다윗의 마음은 자식을 마음에 품은 부모라면 와 닿는 충분한 마음입니다. 평신도 신학자이며, 실존주의 철학자였던 키에르케고르는 창세기 22장의 이삭을 바치는 아브라함에 마음과 행동에 대해서 자식을 바치는 마음을 당해보지 않는 그 누구도 함부로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침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 왕으로서 자신의 안위가 아닌 국가의 안위를 지켜야 하는 다윗 왕과 비록 자신에게 못쓸 짓을 했지만 사랑하는 아들이었기에 그 아들에게 해가 없기를 바라는 아버지 다윗의 양가감정은 인생을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밖에 없는 삶의 현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말의 사건, 암논의 죽음, 압살롬의 방치, 그리고 압살롬의 반란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다윗은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을 반복적으로 한다면 우리는 다윗과 같이 이겨도 슬픈, 자식을 잃으며 승리해야하는 안타까운 일에 휘말릴 수밖에 없습니다. 승리를 기뻐하지 못하는 것도, 원수를 물리친 것이 가슴이 아픈 것도, 함께 기뻐해야 할 때 기뻐하지 못하는 것도, 영향력을 가진 사람의 죄악 때문입니다. 아들이 죄를 지으면 부모에게, 부모가 죄를 지으면 자녀에게, 임금이 죄를 지으면 백성에게 영향력이 흘러갑니다. 이런 죄악과 이런 상황을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인생의 사건들은 현실입니다. 말도 되지 않고, 기가 막히지만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해야 할 선한 일들을 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살전5:22) 예수님께서는 압살롬과 같이 죽을 수 밖에 없고, 다윗처럼 슬퍼할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다윗의 통곡과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슬픔을 이기도록 예수를 믿고, 순종하는 삶이 복된 삶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바닥에 쓰러져 있을 때 우리를 바로 세우시고, 우리가 슬퍼할 때도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바닥에 쓰러지기 전에, 우리에게 슬픔이 임하기 전에 우리를 안내하시고, 길을 보여주시는 당신께 순종하게 하옵소서. 겸손하게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주여 믿사오니 우리의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기소서.

중보기도

큰 슬픔을 당한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현존이 함께 하게 하소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 있는 부모들을 위로하시고 인도하옵소서.
너무나 큰일이어서 아무것도 못하는 이들에게 안내 할 선생님을 보내 주옵소서.
우겨쌈을 당한 자녀들을 당신의 보혈로 보호하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부모와 선생님들의 권위와 사명을 회복하여 자녀들에게 축복이 임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