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슬퍼도

할 건 해야 합니다

삼하 19:1~ 8
2024-07-13

1 어떤 사람이 요압에게 아뢰되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울며 슬퍼하시나이다 하니
2 왕이 그 아들을 위하여 슬퍼한다 함이 그 날에 백성들에게 들리매 그 날의 승리가 모든 백성에게 슬픔이 된지라
3 그 날에 백성들이 싸움에 쫓겨 부끄러워 도망함 같이 가만히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4 왕이 그의 얼굴을 가리고 큰 소리로 부르되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니
5 요압이 집에 들어가서 왕께 말씀 드리되 왕께서 오늘 왕의 생명과 왕의 자녀의 생명과 처첩과 비빈들의 생명을 구원한 모든 부하들의 얼굴을 부끄럽게 하시니
6 이는 왕께서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며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고 오늘 지휘관들과 부하들을 멸시하심을 나타내심이라 오늘 내가 깨달으니 만일 압살롬이 살고 오늘 우리가 다 죽었더면 왕이 마땅히 여기실 뻔하였나이다
7 이제 곧 일어나 나가 왕의 부하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말씀하옵소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옵나니 왕이 만일 나가지 아니하시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왕과 함께 머물지 아니할지라 그리하면 그 화가 왕이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당하신 모든 화보다 더욱 심하리이다 하니
8 왕이 일어나 성문에 앉으매 어떤 사람이 모든 백성에게 말하되 왕이 문에 앉아 계신다 하니 모든 백성이 왕 앞으로 나아오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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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일어나 밖으로 나가셔서, 임금님의 부하들을 위로의 말로 격려해 주십시오. 제가 주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지만, 지금 임금님께서 밖으로 나가지 않으시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임금님 곁에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임금님께서 젊은 시절부터 이제까지 당한 그 모든 환난보다도 더 무서운 환난을 당하실 것입니다.” 그러자 왕이 일어나서 성문 문루로 나와 앉았다. “임금님께서 성문 문루에 앉아 계신다!” 하는 소식이 모든 부하에게 전해지니, 모든 부하가 왕의 앞으로 나아왔다.(7~8절 새번역)

아무리 슬퍼도 할 건 해야 합니다

다윗이 압살롬을 위해 슬퍼하니 그날의 승리가 모든 백성에게 슬픔이 됩니다. 요압은 왕의 이런 행동이 왕을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고 왕을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는 것이라며, 부하들 마음을 위로하지 않으면 모두 왕을 떠나리라고 말합니다. 다윗이 성문에 앉으니 백성이 나옵니다.

세상이 때로는 우리에게 엄청난 압박과 말할 수 없는 사건들을 보여줍니다. 왕으로서 모든 것을 구가하고 있던 다윗은 자녀들로 인해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결국에는 사랑하는 압살롬에 의해 왕위를 찬탈당할 위험에 빠지고 맙니다. 난을 진압하며 결국 압살롬은 죽게 되자 다윗을 자식을 잃은 엄청난 슬픔을 당하게 됩니다. 왕권을 회복한 왕보다 자식을 잃은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이 모습은 다윗이 어려움을 겪는 중요한 특징입니다. 다말, 암논, 압살롬으로 이어지는 자녀들에 얽힌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다윗은 감정적인 대처와 미온적인 태도만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더 큰 일, 아픈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요압은 말합니다. 왕께서 감정에만 빠져 계시면, 당신이 하실 일을 하지 않으시면 왕이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당한 모든 재앙보다 더 심한 환난이 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7절) 이 말에 다윗은 아들은 잃은 아버지가 아니라 다윗 왕으로 성문에 앉습니다.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이 지도자의 덕목입니다. 아무리 슬프고, 아무리 힘들고, 아무리 어려워도, 그리고 아무리 바빠도 해야 할 것을 하는 것이 바로 지도자가 해야 할 도리요, 덕목입니다. 모든 부분에서 탁월한 처리와 대응을 했던 다윗이 유독 자식에 대해서만큼은 나약함을 보여주는 것이 어떤 인간이든 완벽한 인간이 없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세상에는 죽음이 있고, 무엇이든 사망으로부터 안전할 수가 없습니다. 이 사망은 죄악으로부터 왔기에 우리가 죄 사함과 구원의 은총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살면 살수록, 겪으면 겪을수록 깨달아집니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세상의 일들과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낙망하고,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의욕을 잃지만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하는 것이 구원과 승리, 극복의 시작입니다. 공동체와 책임을 크게 가진 사람에게 더욱 필요합니다. 주님께서는 이 짐을 우리를 위해 대신 지셨고, 우리는 이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주님께 맡기며 세상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오늘을 기도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시여! 우리가 자고 깰 때, 폭력과 갈등, 사망의 권세가 우리를 덮칩니다.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심지어는 종교들까지도 우리를 해할 때가 있습니다. 가난과 질병들은 우리를 괴롭힙니다. 부서지고, 고통당하기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우울한 감정에 빠져 있게 됩니다. 당신의 보혈로 우리를 일으켜 주옵소서. 사망의 권세와 죄악에서 우리를 일으켜 주시옵소서. 주가 주신 능력으로, 주께서 주신 소명으로 마땅히 할 일을 할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자식으로 인해 고통당하는 부모들의 영혼을 지키시고, 일으켜 주시옵소서.
지도자들이 사사로운 감정과 이익에 빠지지 않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게 하소서.
죄악의 권세에 사로잡히고, 고통당하는 이들을 당신의 보혈로 구원하여 주옵소서.
오늘 드려지는 수요예배 가운데 예수 보혈의 공로가 넘쳐나는 예배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