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때

잘 해야 합니다

애 2:11~ 17
2024-07-13

11 내 눈이 눈물에 상하며 내 창자가 끊어지며 내 간이 땅에 쏟아졌으니 이는 딸 내 백성이 패망하여 어린 자녀와 젖 먹는 아이들이 성읍 길거리에 기절함이로다
12 그들이 성읍 길거리에서 상한 자처럼 기절하여 그의 어머니들의 품에서 혼이 떠날 때에 어머니들에게 이르기를 곡식과 포도주가 어디 있느냐 하도다
13 딸 예루살렘이여 내가 무엇으로 네게 증거하며 무엇으로 네게 비유할까 처녀 딸 시온이여 내가 무엇으로 네게 비교하여 너를 위로할까 너의 파괴됨이 바다 같이 크니 누가 너를 고쳐 줄소냐
14 네 선지자들이 네게 대하여 헛되고 어리석은 묵시를 보았으므로 네 죄악을 드러내어서 네가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지 못하였도다 그들이 거짓 경고와 미혹하게 할 것만 보았도다
15 모든 지나가는 자들이 다 너를 향하여 박수치며 딸 예루살렘을 향하여 비웃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기를 온전한 영광이라, 모든 세상 사람들의 기쁨이라 일컫던 성이 이 성이냐 하며
16 네 모든 원수들은 너를 향하여 그들의 입을 벌리며 비웃고 이를 갈며 말하기를 우리가 그를 삼켰도다 우리가 바라던 날이 과연 이 날이라 우리가 얻기도 하고 보기도 하였다 하도다
17 여호와께서 이미 정하신 일을 행하시고 옛날에 명령하신 말씀을 다 이루셨음이여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무너뜨리사 원수가 너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게 하며 네 대적자들의 뿔로 높이 들리게 하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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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백성의 수도가 이렇게 망하다니, 울다 지쳐 눈앞이 아뜩하고 애가 끊어지는 것 같구나. 아이들, 젖먹이들이 성 안 길목에서 기절하는 모습을 보니, 창자가 터져 땅에 쏟아지는 것 같구나. 야훼께서 벼르시던 일을 기어이 하셨다. 일러두셨던 일을 끝내 하시고 말았다. 일찍이 선언하신 대로 사정없이 너를 부수시었다. 원수들의 뿔을 들어올려 우쭐거리게 하셨다.(11,17절, 공동번역 개정)

있을 때 잘 해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눈이 눈물에 상하고 창자가 끊어질 듯 고통스러워합니다. 유다가 패망해 어린 자녀들이 길거리에서 기절함을 보기 때문입니다. 선지자들은 헛된 묵시를 보고 유다의 죄악을 알려 주지 않습니다. 예루살렘이 원수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이미 정하시고 경고하셨던 일입니다.

평강하다고 외치던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침공으로 무참히 무너지고 맙니다. 이런 침공으로 인해 예루살렘은 젖먹이들과 어린아이들이 죽어갑니다. 이런 예루살렘의 멸망을 보는 예레미야는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어 합니다.(11절) 그 어느 누구도 고난을 달가워하고, 기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전쟁과 고통, 아픔은 사망의 앞잡이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도 사망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사망과 멸망으로 달려갑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사망을 낳습니다.(약1:15) 이렇게 오는 사망은 편안하게 오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결핍과 싸움과 전쟁, 그리고 질병과 고통을 함께 가지고 옵니다.

성도가 누리는 영광과 존귀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 세상에서 누리는 것들도 하나님의 보편적인 은혜입니다.(마5:45) 우리가 누리는 것들이 영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당연한 몫이나 권리가 아닙니다. 예루살렘은 자신에게 주신 영광과 번영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다윗을 통해 주셨던 하나님의 견고한 약속을 자기들의 것인 양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대적한 유다의 최후는 심판이요, 멸망이요, 사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경고하셨고, 이미 이 일을 정하셨습니다.(17절) 하지 말아야 할 것,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는 심판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려주셨습니다. 욕심과 교만은 경고와 약속을 무시합니다. 지금 누리고 있고, 지금 잘되어지고 있기에 이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인 양 교만을 자기의 주인으로 삼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경고하시고, 경고하시다가 결국 약속하시고 정하신 대로 밟으시고 수치를 당하게 하시며, 대적들과 원수들에게 조롱을 당하게 하십니다.(15~17절) 있을 때 잘해야 합니다. 잘 나갈 때 잘 해야 합니다. 있을 때, 잘 나갈 때 하나님을 떠나거나, 대적하는 길로 선다면 가장 안타까운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주신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이 많은지 모릅니다. 마음껏 누리고, 즐거워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으며, 하나님 안에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너무 잘되서, 너무 좋아서, 너무 행복해서 하나님을 떠나고, 그릇된 선택을 하는 실수와 잘못을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번영과 행복, 영광과 풍요가 있을 때 주님을 더욱 닮아하고 알아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하나님께서 주신 풍성과 번영을 누리는 이들이 감사와 헌신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지금 주실 것들과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축복을 더하여 주옵소서.
애쓰고 수고하는 이들에게 합당하고, 정의로운 응답이 있게 하옵소서.
수고와 노력, 응답과 영광과 번영, 풍성을 누리는 자들이 주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