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와 구경꾼

행 1:12~ 26
2024-05-26

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5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6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7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8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12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13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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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여 아뢰었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다 아시는 주님, 주님께서 이 두 사람 가운데서 누구를 뽑아서, 이 섬기는 일과 사도직의 직분을 맡게 하실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십시오. 유다는 이 직분을 버리고 제 갈 곳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맛디아가 뽑혀서,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의 수에 들게 되었다.(24~26절, 새번역)

참여자와 구경꾼

오순절에 한곳에 모인 제자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다른 언어들로 말합니다. 그때 각 나라에서 와 예루살렘에 머물던 경건한 유대인들이 그 말을 듣고 놀랍니다. 각자 태어난 곳의 언어로 하나님의 큰일을 말함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어떤 이들은 제자들이 새 술에 취했다고 조롱합니다.

사도행전의 가장 중요한 기점, 교회의 시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바로 오늘 있는 ‘성령 강림’입니다. 성령 강림을 경험한 제자들은 ‘성령께서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하게 됩니다. 성령이 말하게 하심은 사람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하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뜻을 사람의 말인양 이야기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을 자신의 말을 하나님의 말인양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두려움에 있었던 제자들은 ‘성령 강림’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 복음 사역들을 성공적으로 전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마28:19~20)

놀랍게도 성경의 강림은 제자들에게 임하였지만 이것을 목도한 사람은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예루살렘에 온 경건한 유대인들이었습니다.(5절) 하나님과 믿음의 선진들로부터 명절을 지키러 온 사람들, 즉 하나님의 잘 믿고 잘 섬기는 사람들이기에 자신이 사는 나라를 떠나 예루살렘까지 와서 예배를 드리던 이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성령이 강림하신 제자들을 보게 되고, 제자들이 각 나라의 방언으로 말하는 것을 듣습니다. 이것을 들은 이들은 소동합니다.(6절) 놀라고 당황합니다.(12절) 어떤 이들은 조롱합니다.(13절)

‘성령 감림’은 누구에게나 기쁜 소식이요, 권능이 먼저가 아님을 직시해야 합니다. 성삼위중에 한 분이신 성령님의 강림은 두려움에 떨고 있던 제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임재와 복음을 전하는 능력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이것을 구경하는 자들에게는 그저 자신들의 경험을 넘어서는 놀람이었고, 어떤 이에는 조롱꺼리였을 뿐입니다.

영접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가 있었습니다. 함께 모여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자에게 성령 강림의 놀라운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구경하고 바라보는 자들은 그저 판단할 뿐이었습니다. 성령의 놀라운 강림은 예수님의 약속을 기다리고 바라는 자들에게 임하셨던 하나님의 역사요, 증거였으며 교회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기도

아무나 예수 믿는 것 아닌데 예수 믿게 하시고, 아무나 직분을 받는 것이 아닌데 직분을 받게 하셨습니다. 직분을 받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에도 추호도 의심이 없지만, 이 직분으로 유다의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이 두렵게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신 직분이 복이 되게 하시고, 자신과 교회와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옵소서. 주여! 직분을 복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교회에 세우신 직분자들이 교회와 자신에게 복이 되는 길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직분을 맡은 자들을 보호하시고, 사탄의 궤계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직분자들을 격려하고, 기도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직분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능력이 하나님보다 높아지는 것을 경계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