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습보다 크신 하나님

행 10:17~ 33
2024-07-13

17 베드로가 본 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아해 하더니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 밖에 서서
18 불러 묻되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 여기 유숙하느냐 하거늘
19 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20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하시니
21 베드로가 내려가 그 사람들을 보고 이르되 내가 곧 너희가 찾는 사람인데 너희가 무슨 일로 왔느냐
22 그들이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그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당신을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 한대
23 베드로가 불러 들여 유숙하게 하니라 이튿날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갈새 욥바에서 온 어떤 형제들도 함께 가니라
24 이튿날 가이사랴에 들어가니 고넬료가 그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더니
25 마침 베드로가 들어올 때에 고넬료가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하니
26 베드로가 일으켜 이르되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 하고
27 더불어 말하며 들어가 여러 사람이 모인 것을 보고
28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29 부름을 사양하지 아니하고 왔노라 묻노니 무슨 일로 나를 불렀느냐
30 고넬료가 이르되 내가 나흘 전 이맘때까지 내 집에서 제 구 시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빛난 옷을 입고 내 앞에 서서
31 말하되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
32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가 바닷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느니라 하시기로
33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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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말하였다. “유대 사람으로서 이방 사람과 사귀거나 가까이하는 일이 불법이라는 것은 여러분도 아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사람을 속되다거나 부정하다거나 하지 말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나를 부르러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반대하지 않고 왔습니다. 그런데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무슨 일로 나를 오라고 하셨습니까?” (28~29절, 새번역)

관습보다 크신 하나님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베드로를 찾아오자, 베드로는 성령의 말씀대로 그들과 함께 갑니다. 절하는 고넬료를 베드로가 말리며, 이방인과의 교제는 위법이지만 하나님의 지시로 자신이 왔다고 밝힙니다. 고넬료는 베드로를 청한 이유를 설명하고, 하나님이 명하신 모든 것을 듣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당신의 때와 뜻에 맞춰 일을 진행하십니다. 인간들은 그것을 모를 뿐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내가 아는 방식, 습관, 경험을 따르지만, 믿음은 모르는 상황속에서도 하나님, 하나님의 방법과 계획을 따르게 합니다. 오늘도 베드로와 고넬료는 세상에 한 번도 없었던 시작과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순복합니다.

베드로는 고민합니다. 보여주신 환상이 무슨 뜻인지를 묻고 있습니다.(17,19절) 성령께서 정확한 때에 말씀하시자 듣고 따릅니다. 성령의 말씀을 따르는 데는 엄청난 장벽이 하나 있었습니다. 유대인은 이방인과 사귀거나 가까이 하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입니다.(28절,갈2:11~13) 자신이 가진 생각과 틀, 그리고 관습의 금기를 깨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성령의 지시와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하고 고넬료의 집으로 갑니다.

고넬료는 베드로를 보자 절을 합니다. 식민지의 평민에게 주둔군 장교가 절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지만 반면에 고넬료가 얼마나 경건한 사람인지를 반증해 줍니다. 또한 그는 베드로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 있습니다.”(33절) 누군지도 모르는 베드로, 자신들이 식민지 삼은 유대사람, 그리고 그가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는 베드로를 하나님의 사자로, 친척과 친구들을 모아 놓고 기다리고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께 순종이었습니니다.

금기를 깨는 베드로와 유대인을 하나님의 사자로 믿으며 친척과 친구들을 모아 놓고 기다리고 맞이하는 고넬료는 우리에게 참된 믿음과 하나님을 만나는 비결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일깨워 줍니다. 믿음은 우리의 생각과 고집을 밀어 붙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고 바라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때로는 고집스럽게 하나님께 대들고 밀어붙이다가도 그것이 아님을 깨달으면 고집을 꺾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죽고 싶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맡기는 것이며, 하나님의 권위를 따르고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오늘의 기도

왜 하나님께서는 이런 일을 주시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내가 가진 기준과 뜻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거룩을 말하지만 내 안에 평안과 경건이 없습니다. 베드로를 하나님의 사자로 모시는 고넬료를 본받게 하소서. 내가 아닌 것, 아니 세상과 교회의 관습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성령의 지시로 순복하는 베드로를 본받게 하옵소서. 거기에 주님의 나라, 주님의 평화, 주님의 안위가 있음을 압니다. 주여! 주님의 인도를 따르는 나와 교회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하나님의 뜻과 인도에 당황하고 망설이는 성도들에게 더 굳건한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자신이 배우고 익힌 경건의 모양을 지키느라 하나님을 배척하는 성도가 되지 않게 하소서.
교회공동체가 가진 전통과 관습이 하나님께 인도하는 참된 지도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과 말씀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순종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