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과 지혜

행 27:1~ 12
2024-05-26

1 우리가 배를 타고 이달리야에 가기로 작정되매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아구스도대의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에게 맡기니
2 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항해할새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3 이튿날 시돈에 대니 율리오가 바울을 친절히 대하여 친구들에게 가서 대접 받기를 허락하더니
4 또 거기서 우리가 떠나가다가 맞바람을 피하여 구브로 해안을 의지하고 항해하여
5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를 건너 루기아의 무라 시에 이르러
6 거기서 백부장이 이달리야로 가려 하는 알렉산드리아 배를 만나 우리를 오르게 하니
7 배가 더디 가 여러 날 만에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이르러 풍세가 더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살모네 앞을 지나 그레데 해안을 바람막이로 항해하여
8 간신히 그 연안을 지나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니 라새아 시에서 가깝더라
9 여러 날이 걸려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났으므로 항해하기가 위태한지라 바울이 그들을 권하여
10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를 끼치리라 하되
11 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더라
12 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쪽은 서남을, 한쪽은 서북을 향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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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일이 흘러서, 금식 기간이 이미 지났으므로, 벌써 항해하기에 위태로운 때가 되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에게 이렇게 충고하였다. “여러분, 내가 보기에, 지금 항해를 하다가는 재난을 당할 것 같은데, 짐과 배의 손실만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까지도 잃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바울의 말보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었다.(9~11절, 새번역)

상식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과 지혜

백부장 율리오는 바울을 포함한 다른 죄수들과 함께 이달리아에 보내기 위해 배를 태우려고 합니다. 그들은 바람으로 인해 그레데를 건너 간신히 미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때 바울은 항해하기에 위험한 시기임을 경고하지만, 백부장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신뢰하여 뵈닉스로 항해하여 겨울을 거기서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로마로 향하게 되어 배를 타고 이동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로마로 보내심을 받았으므로 그에 따라 행동합니다. 이는 황제 앞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이루기 위한 것으로, 바울은 이 과정에서 다양한 단계를 거쳐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과정을 거치며 진행되며, 이 과정 속에서 지혜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로마로 향하는 이 여정에서 배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다양한 도시를 거쳐가며 항해하면서 바울과 동행자들은 금식하는 절기가 됩니다. 금식하는 절기인, 10월 이후에는 지중해의 바다가 불안정해지며 예상치 못한 폭풍과 바람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로 널리 알려진 상식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상식을 바탕으로 백부장에게 위험을 경고하지만, 백부장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우선시하여 항해를 강행합니다.(11절)

경험은 시간과 다양한 사건을 통해 축적되는 지식과 지혜를 제공합니다. 경험이 풍부한 사람은 경험이 적은 사람보다 업무와 결정에서 나은 결과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탁월한 경험도 상식과 기준을 무시하는 경우에는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선장과 선주는 상식을 무시하고 강행합니다. ‘미항’이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 의견을 찬동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편하고자 하는 선택과 같은 욕심으로 우리는 상식을 무시하고 기준을 변화시키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결정은 자신과 공동체에 큰 파국을 맞게 합니다.

오늘 주목할 점은 바울의 말이 상식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사자로써 하나님의 계획대로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보편적인 지식과 상식도 하나님의 지혜와 부합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상식을 인정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와 지시를 더 효과적으로 따를 수 있으며, 세상의 유혹과 죄악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편적인 지혜는 이 세상의 상식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말씀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게 전달됩니다. 햇빛과 바람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이 우리에게 닿고, 신령한 방식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다양하고 풍부한 방법으로 음성을 내사 상식 안에도 그 말씀을 담아놓으셨음을 알게 하옵소서. 우리가 상식을 무시하거나 초월하는 것을 분별하여, 주님께서 세상에 담아 놓으신 뜻과 계획을 알아차리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의 뜻을 깨닫고 이해하도록 지혜로 인도하여 주시고, 우리의 삶을 주님의 빛으로 비추어 주시옵소서.

중보기도

다양하고 풍성한 하나님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성도들이 되게 하소서.
일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사람들이 상식과 기준을 준수하며 일하게 하옵소서.
오늘 마무리되는 여전도회수련회의 모든 일정을 복되게 하소서.
내일 드릴 주일 예배와 정기 당회에서 하나님의 인도와 축복이 넘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