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지는 비결

행 27:27~ 44
2024-05-26

27 열나흘째 되는 날 밤에 우리가 아드리아 바다에서 이리 저리 쫓겨가다가 자정쯤 되어 사공들이 어느 육지에 가까워지는 줄을 짐작하고
28 물을 재어 보니 스무 길이 되고 조금 가다가 다시 재니 열다섯 길이라
29 암초에 걸릴까 하여 고물로 닻 넷을 내리고 날이 새기를 고대하니라
30 사공들이 도망하고자 하여 이물에서 닻을 내리는 체하고 거룻배를 바다에 내려 놓거늘
31 바울이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이 배에 있지 아니하면 너희가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
32 이에 군인들이 거룻줄을 끊어 떼어 버리니라
33 날이 새어 가매 바울이 여러 사람에게 음식 먹기를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기다리고 기다리며 먹지 못하고 주린 지가 오늘까지 열나흘인즉
34 음식 먹기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하고
35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36 그들도 다 안심하고 받아 먹으니
37 배에 있는 우리의 수는 전부 이백칠십육 명이더라
38 배부르게 먹고 밀을 바다에 버려 배를 가볍게 하였더니
39 날이 새매 어느 땅인지 알지 못하나 경사진 해안으로 된 항만이 눈에 띄거늘 배를 거기에 들여다 댈 수 있는가 의논한 후
40 닻을 끊어 바다에 버리는 동시에 키를 풀어 늦추고 돛을 달고 바람에 맞추어 해안을 향하여 들어가다가
41 두 물이 합하여 흐르는 곳을 만나 배를 걸매 이물은 부딪쳐 움직일 수 없이 붙고 고물은 큰 물결에 깨어져 가니
42 군인들은 죄수가 헤엄쳐서 도망할까 하여 그들을 죽이는 것이 좋다 하였으나
43 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 그들의 뜻을 막고 헤엄칠 줄 아는 사람들을 명하여 물에 뛰어내려 먼저 육지에 나가게 하고
44 그 남은 사람들은 널조각 혹은 배 물건에 의지하여 나가게 하니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조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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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새어 갈 때에, 바울은 모든 사람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면서 말하였다. “여러분은 오늘까지 열나흘 동안이나 마음을 졸이며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굶고 지냈습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들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은 목숨을 유지할 힘을 얻을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아무도 머리카락 하나라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빵을 들어,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떼어서 먹기 시작하였다.(33~35절, 새번역)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지는 비결

폭풍 속에서도 안전할 것이라는 바울의 말대로, 열흘이 되었을 때 배가 육지에 가까워집니다. 14일째 밤에, 배가 땅에 접근하자 선원들이 도망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이에 바울은 그들을 저지하여 막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모두에게 음식을 먹도록 권고하고, 떡을 가져와 하나님께 감사하며 먹게 합니다. 군인들이 죄수들을 죽이려고 하자 백부장이 바울을 보호하기 위해 그 계획을 막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모든 사람들이 무사히 구조됩니다.

14일 동안의 위기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배를 탔던 276명 모두는 위기를 극복하고 육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상식을 무시한 선택과 결정으로 인해 생사가 걸린 위험한 상황에 처했지만, 바울은 ‘바울아, 두려워하지 마라. 너는 반드시 황제 앞에 서야 한다. 보아라, 하나님께서는 너와 함께 타고 가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너에게 맡겨 주셨다’는(24절) 말씀을 의지하여 폭풍과 죽음의 시련을 극복해 냅니다. 바울의 위기극복은 하나님의 약속이 저절로, 자동적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지혜와 행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바울에게 그가 로마에서 증언할 것임을 알려주셨습니다(23:11). 선장, 선주의 결정으로 인해 선박 위기가 발생한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은 다시 강조됩니다.(24절). 말씀을 의지하는 바울은 자신에게 처한 상황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합니다. 줄을 자르며 선원들의 도망을 막고(30~32절), 걱정과 불안 속에서 굶주린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며 격려합니다.(34절). 이런 바울과 더불어 선원들은 닻을 끊고 돛을 달고 바람을 맞추어 해안을 향하고(40절), 군인들이 죄수들을 죽이려 할 때에 백부장이 바울을 보호합니다.(43절). 이 모든 사건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에 의해 일어난 것이지만, 바울의 지도력을 따라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들이 해야 할 노력과 정성이 하나님의 계획에 부응하므로 구원이 이뤄진 것입니다.

기도가 행동이 되게 하고, 행동이 기도가 되게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응답을 받은 사람도 그에 걸맞은 행동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약 허락하신 응답과 소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응답과 주신 은혜는 주로 외부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행동에서 시작되어 실현됩니다. 이 원칙을 이해하는 것이 허락하신 응답과 약속을 이루는 열쇠입니다. 바울을 이렇게 이루어냅니다.

오늘의 기도

허락하신 응답과 약속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행동을 취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그들의 이루어진 응답과 소원을 부러워하기만 합니다. 주님, 행동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 저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사악한 시기, 질투, 탐욕, 비판의 유혹을 이기도록 도와주옵소서. 주님을 따르라고 명령하시는 성령을 거두지 마시고,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셔서 주님의 길을 걸으며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을 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중보기도

위기와 어려움을 마주하는 이들에게 행동하는 용기와 지혜를 주소서.
성도들에게 남 탓, 비교, 비판과 같은 해로운 습관을 제어하는 힘을 주옵소서.
기도하고, 응답받고, 소원을 가진 이들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일을 담당하는 이들에게 부흥, 회복, 응답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