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멀리 보고

넓게 봅니다.

잠 14:17~ 35
2024-05-26

17 노하기를 속히 하는 자는 어리석은 일을 행하고 악한 계교를 꾀하는 자는 미움을 받느니라
18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음으로 기업을 삼아도 슬기로운 자는 지식으로 면류관을 삼느니라
19 악인은 선인 앞에 엎드리고 불의한 자는 의인의 문에 엎드리느니라
20 가난한 자는 이웃에게도 미움을 받게 되나 부요한 자는 친구가 많으니라
21 이웃을 업신여기는 자는 죄를 범하는 자요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니라
22 악을 도모하는 자는 잘못 가는 것이 아니냐 선을 도모하는 자에게는 인자와 진리가 있으리라
23 모든 수고에는 이익이 있어도 입술의 말은 궁핍을 이룰 뿐이니라
24 지혜로운 자의 재물은 그의 면류관이요 미련한 자의 소유는 다만 미련한 것이니라
25 진실한 증인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여도 거짓말을 뱉는 사람은 속이느니라
26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
2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28 백성이 많은 것은 왕의 영광이요 백성이 적은 것은 주권자의 패망이니라
29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
30 평온한 마음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를 썩게 하느니라
31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
32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
33 지혜는 명철한 자의 마음에 머물거니와 미련한 자의 속에 있는 것은 나타나느니라
34 공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
35 슬기롭게 행하는 신하는 왕에게 은총을 입고 욕을 끼치는 신하는 그의 진노를 당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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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성을 내지 않는 사람은 매우 명철한 사람이지만, 성미가 급한 사람은 어리석음만을 드러낸다. 마음이 평안하면 몸에 생기가 도나, 질투를 하면 뼈까지 썩는다. 가난한 사람을 억압하는 것은 그를 지으신 분을 모욕하는 것이지만, 궁핍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은 그를 지으신 분을 공경하는 것이다. 악한 사람은 자기의 악행 때문에 넘어지지만, 의로운 사람은 죽음이 닥쳐도 피할 길이 있다.(29~32절, 새번역)

지혜는 멀리 보고 넓게 봅니다.

성급하게 화를 내는 사람은 어리석은 짓을 행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지식을 바탕으로 높임을 받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은 삶의 원천이며, 그로 인해 죽음의 올가미에서 풀려나게 됩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를 돕는 사람은 주님을 존경하는 자입니다. 지혜로운 신하는 왕의 은혜를 받지만, 불순한 행동을 하는 신하는 진노에 부딪히게 됩니다.

“한치 앞도 못본다”는 속담처럼 인간은 주로 코 앞에 닥친 일에 반응하는 것이 본능입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현재 상황을 넘어서며 멀리 보고 넓게 바라봅니다. 성급하게 화를 내는 행동은 어리석음의 원인이 되는데, 이는 화를 내기 전에 성급한 판단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화를 내는 행위는 화를 정서적인 반응에서 행동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화’는 자신에게 부당하다고 생각할 때 나타나는 정서적인 반응이며, 이로 인해 ‘화’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 에너지가 폭발적이어서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를 행동으로 옮기거나, 표현할 때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언급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화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문제가 더 적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의 ‘지식’은 단순히 정보나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대상 간의 인격적인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지혜는 단순히 표면적인 정보를 넘어서서 상황을 더 깊이 이해하고 파악하며, 필요한 확인을 통해 인간의 관계를 더 풍부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가난은 삶에 불편함이 있고 미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20절) 그러나 가난한 이웃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무시하지 않는 것이 지혜의 표본입니다. 오히려 지혜로운 사람은 장애가 있거나 가난한 이웃을 불쌍히 여깁니다. 가난한 이나 불운한 이를 돕는 것은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파생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이 행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며(31절), 더 나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면밀히 합니다.(19:17). 이를 몰라도 좋고 선한 행동을 따르고, 순종하는 것 또한 지혜로운 사람의 모습입니다.

지혜는 더 가치있는 것을 따르게 하므로 궁극에는 하나님을 경외하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을 경외함으로써 나타나는 행동들은 타인과 공동체에 풍성한 생명력을 불어넣어, 이는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있는 자는 더욱더 가지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소유한 것마저도 잃게 됩니다. 이러한 원리를 지혜로운 사람은 이해합니다.

오늘의 기도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며, 타인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에 맞게 행동하게 하옵소서. 자신만 잘 살면 결국 망하는 하나님의 질서와 원칙을 이해하고, 높은 가치와 행동을 추구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하시며, 몰라도 순종과 겸손한 지혜를 허락하옵소서.

중보기도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들이 타인과 공동체를 향한 마음을 가지게 하옵소서.
봉사와 헌신이 적어지는 교회공동체에 하나님의 마음으로 헌신하는 이들이 넘치게 하소서.
자신, 자기 가정, 자기 교회를 넘어서서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소서.
남을 돕고, 구제하는 성도들에게 물질과 영적인 풍성함이 넘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