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로움에서

멀어질수록

지혜롭습니다

잠 23:1~ 16
2024-07-20

1 네가 관원과 함께 앉아 음식을 먹게 되거든 삼가 네 앞에 있는 자가 누구인지를 생각하며
2 네가 만일 음식을 탐하는 자이거든 네 목에 칼을 둘 것이니라
3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라 그것은 속이는 음식이니라
4 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
5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6 악한 눈이 있는 자의 음식을 먹지 말며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지어다
7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 그가 네게 먹고 마시라 할지라도 그의 마음은 너와 함께 하지 아니함이라
8 네가 조금 먹은 것도 토하겠고 네 아름다운 말도 헛된 데로 돌아가리라
9 미련한 자의 귀에 말하지 말지니 이는 그가 네 지혜로운 말을 업신여길 것임이니라
10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며 고아들의 밭을 침범하지 말지어다
11 대저 그들의 구속자는 강하시니 그가 너를 대적하여 그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12 훈계에 착심하며 지식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13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14 네가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스올에서 구원하리라
15 내 아들아 만일 네 마음이 지혜로우면 나 곧 내 마음이 즐겁겠고
16 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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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세워 놓은 밭 경계표를 옮기지 말며, 고아들의 밭을 침범하지 말아라. 그들의 구원자는 강한 분이시니, 그분이 그들의 송사를 맡으셔서 너를 벌하실 것이다. 훈계를 너의 마음에 간직하고, 지식이 담긴 말씀에 너의 귀를 기울여라. 내 아이들아, 너의 마음이 지혜로우면, 나의 마음도 또한 즐겁다.(10~12,15절, 새번역)

사사로움에서 멀어질수록 지혜롭습니다

관원들과 함께 식사할 때에는 음식을 탐하지 말고, 무엇보다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재산을 쌓기 위해 지나친 애씀은 피해야 하며, 사사로운 지혜를 버려야 합니다. 지혜로운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옛 경계석을 옮기거나 고아의 밭을 침범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의 영혼을 위해서는 가령 채찍을 사용하여라도 훈계를 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음식에 대한 구절이 많습니다. 음식은 내 입맛에 맞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는 비유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내가 선호하는 음식은 내 마음에 드는 것을 나타내며, 개인의 기호와 욕심을 생활과 관계에서 어떻게 할지를 말씀합니다. ‘사사로움’이라는 단어가 이를 잘 설명합니다.(4절) ‘사사로움’은 공적이 아닌 개인적인 영역과 관계를 나타내며, 즉 나만 좋아하고 나만의 생각에 몰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사로움이 미련입니다.

관원은 개인적인 관계가 아닌 공적인 지위를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따라서 그와의 식탁에서는 자신의 배고픔이나 음식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것은 사사로움입니다. 부자가 되는 것에 대해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자신의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선을 넘어서까지 물질을 취하는 것은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음식과 물질로 나타난 개인적인 욕심을 제어하고, 서로를 위한 공공의 복리와 윤리를 따르는 것이 진정한 지혜입니다.

옛 지계석이나 고아의 밭을 함부로 옮기거나 침범하는 것은 개인적인 주장이 옳다 할지라도, 이는 공공의 복리와 윤리를 무시하는 행위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사사로움은 자신의 욕심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고아의 밭을 침범하는 행위는 고아의 약함과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음을 이유로 함부로 하는 힘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혜는 언제나 행동의 배경을 살펴보고, 개인적인 욕망보다는 공공의 이익과 윤리를 따르는 선택을 하게 합니다.

자녀의 훈육에서 채찍까지 사용하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자녀에 대한 사사로운 사랑은 자녀를 함부로 자라나게 해서, 공동체와 관계와 그리고 자녀를 지옥으로 빠뜨릴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13~14절) 오늘날의 훈육방법과는 대치되는 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잠언의 지혜는 유효합니다. 사사로움을 벗어나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세상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지혜와 죄인을 위해 십자가에 드리신 예수님의 사랑에 대한 실천입니다. 하나님을 위하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사로움보다 공공의 복리, 하나님을 위하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식사의 자리에서조차 사사로운 탐욕과 욕심을 벗어나기 위해 예의를 지키게 하시고, 물질을 축적함에도 사사로움으로 행하지 않게 하옵소서. 부모로서 자녀를 사랑하고 너그럽게 하되 사사로운 감정으로 자녀들을 그르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을 사랑을 가지고, 개인보다는 타인, 타인보다는 공동체, 공동체보다는 하나님을 위하는 지혜를 가지고 행동하는 믿음의 사람, 지혜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눈앞의 이익과 사사로움에 한 눈이 팔린 사람들이 공공의 이익과 복리를 위하게 하소서.
개인의 유익을 추구하는 이들이 가정, 교회, 국가의 유익이 자신의 유익임을 깨닫게 하소서.
자녀들의 잘못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기도하며 훈육하는 부모들에게 힘을 주옵소서.
타인과 교회, 선교사들을 위해 중보하는 기도들이 응답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