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과 정신을 떠난

전통과 노력

막 7:1~ 13
2024-05-26

1 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께 모여들었다가
2 그의 제자 중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더라
3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어 손을 잘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며
4 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도 물을 뿌리지 않고서는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
5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6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7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8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0812
9 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10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거늘
11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12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 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13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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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이사야가 너희와 같은 위선자들에 대하여 쓴 것이 옳구나.’이 백성들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마음은 내게서 멀구나. 헛되이 내게 예배를 드리고, 사람의 훈계를 교리인 양 가르친다.’ 너희는 하나님의 계명은 무시하고 사람의 전통만 지키는구나.” 너희는 하나님의 계명은 무시하고 사람의 전통만 지키는구나.”(6~9절, 쉬운 성경)

본질과 정신을 떠난 전통과 노력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는 것을 목격하고, 장로들의 전통을 준수하지 않는다며 비판합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그들을 위선적인 자들로 지적하시며, 부모에게 도움을 주지 않고 ‘고르반’이라는 핑계를 대는 행위를 예로 들어, 사람의 전통을 따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자들임을 일깨우십니다.

노력과 형식은 성취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들로 신앙에서도 아주 중요합니다. 학생이 공부에 몰두하기 위해 책상을 정돈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은 학업 성취에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가정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경제적으로 기여하는 것은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중대한 책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들이 그 본질적인 목적, 즉 공부나 가정에 대한 진정한 헌신을 가리거나 해치게 된다면, 그것은 본래의 취지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공부를 핑계로 책상 정리에만 매달리거나, 가정을 돌본다는 명목 하에 가족과의 소통을 소홀히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행위입니다. 목적과 수단이 전도되는 상황은 심각한 문제로, 본래의 목표를 잊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표면적으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전통을 무시한 행동을 옹호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마음이 결여된 전통과 본질이 빠져버린 행위의 해악에 대한 일깨움을 담고 있으므로, 전통과 형식의 본래 정신과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5절에서 사용된 ‘질문’으로 번역된 ‘ἐπηρώτησαν’ (epērōtēsan 에페로테산)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질문을 넘어서 비난과 질책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질문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행위를 통해, 예수님을 넘어뜨리려는 악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악한 궤계를 타파하고,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경건의 본질과 마음을 강력하고 촉구하고 계신 것입니다.

성경 지식과 경건의 형식, 영적 훈련은 신앙생활에 매우 중요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하나님의 뜻과 마음과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외적 형식에만 집착하지 않고,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해서 영적 상태를 솔직히 직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을 반성하는 태도는 성 삼위 하나님과의 관계를 강화하므로 믿음을 성장시키고, 잘못된 길로 나가는 것을 예방합니다. 그러나 그 반대가 된다면 바리새인처럼 좋은 전통과 경건의 훈련, 성경적 지식을 가지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행위를 할 수 있게 됩니다.(마23:13)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에게 많은 축복을 베푸셨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 축복을 잘못 사용하고 오용하는 경우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르는 지혜를 허락하옵소서. 신앙과 믿음이 그 본질과 정신을 잃지 않게 하셔서, 주님께서 주신 성경 지식과 경건한 훈련을 외적 형식에 묶이지 않고, 진실된 마음으로 실천하게 하옵소서. 그러므로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나누고 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바리새인처럼 많 알고, 훈련하는 성도들이 주님의 마음을 더욱 알게 하옵소서.
어떻게 신앙생활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경건의 훈련과 지식이 많아지게 하옵소서.
성경지식과 경건훈련을 해나가는 이들이 하나님의 마음과 그리스도 사랑에 깊어지게 하소서.
본말이 전도됨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건전한 정신을 허락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