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에 이르는

절박한 겸손

막 7:24~ 37
2024-05-26

24 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
25 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 아래에 엎드리니
26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27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8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30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
31 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방에서 나와 시돈을 지나고 데가볼리 지방을 통과하여 갈릴리 호수에 이르시매
32 사람들이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33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34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35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여졌더라
36 예수께서 그들에게 경고하사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고하실수록 그들이 더욱 널리 전파하니
37 사람들이 심히 놀라 이르되 그가 모든 것을 잘하였도다 못 듣는 사람도 듣게 하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한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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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리스 사람으로, 수로보니게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께 자기의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자녀들을 먼저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빼앗아서 개에게 던지는 것은 옳지 않다.” 그 여자가 대답했습니다. “주님, 옳습니다. 그러나 상 아래 있는 개들도 그 아이들이 흘리는 부스러기는 얻어 먹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돌아가거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떠났다.”(26~29절, 쉬운 성경)

구원에 이르는 절박한 겸손

한 이방 여인이, 자신의 딸에게서 악령을 쫓아내어 달라는 간청으로 예수님의 발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식들의 빵을 개들에게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씀하시자, 여인은 겸손하게 ‘주님, 개들도 주인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녀의 믿음에 감동받으신 예수님은 그녀의 딸을 치유해 주십니다. 그 뒤, 예수님은 귀가 들리지 않고 말을 더듬는 한 사람을 치유하시고, 이 일을 남에게 알리지 말라고 명하시지만, 이 소식은 더욱 폭넓게 퍼져 나가게 됩니다.

귀신에게 사로잡힌 딸을 둔 어머니의 마음에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보입니다. 이같이 한계에 부딪힌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이 절박함과 간절함입니다, 헬라인이자 수로보니게 출신이요, 여인이었던 그녀는 예수님을 만나기에 최악의 조건을 갖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에게 그 조건대로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여인은 자신을 ‘개’로 받아들이며 주인의 상에서 떨어진 부스러기라도 갈망하는 겸손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인정하시고, 칭찬하시며 치유해 주십니다.(29절) 궁지에 몰려 절박함과 간절함, 목마름을 가진 이들에게 믿음의 겸손함의 가르치시고, 믿음의 태도가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십니다.

마가복음 7장은 바리새인들의 예수님에 대한 비난과 질책을 통해 하나님의 참된 마음과 뜻을 드러내며, 인간 내면의 본질을 일깨워주시는 예수님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수로보니게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절박함과 간절함을 지닌 이들이 어떻게 행동하며, 예수님께서 어떻게 구원하시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십니다. 바리새인들도 메시아에 대한 간절함과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간절함과 목마름이 꼭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감정과 열심이 자격지심으로 변질되고, 타인을 공격하는 부정적인 행동으로 나타나서, 자신의 해치고, 남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수로보니게 여인은 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하고, 자존심과 모욕감을 넘어 예수님께 자신의 문제와 한계를 내어 놓고, 구원을 간구함으로써 겸손과 믿음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절박함과 간절함이 있다면 수로보니게 여인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겸손하게 도움을 청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그분의 은혜와 기적을 베푸십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제게 간절함과 절박함과 목마름이 있습니다. 때로는 절망과 두려움 속에 서 있습니다. 내 마음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간절함을 당신께 내어놓으며, 겸손히 당신의 발 앞에 엎드립니다. 내 안의 자격지심, 그릇된 간절함과 행동들을 바로잡아 주옵소서. 구원의 주여! 당신의 무한한 사랑 속에서 길을 찾게 하시고, 당신 뜻대로 살아갈 용기와 지혜를 부어주옵소서. 당신의 도움을 갈구하며, 당신의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중보기도

질병과 고난, 가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주여 구원하여 주옵소서.
열심과 간절함으로 타인을 해치는 이들에게 겸손함과 주님을 순종함이 있게 하소서.
절박함과 간절함을 가진 이들의 영혼을 보호하셔서 주를 찾게 하옵소서.
내일 드려질 주일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보호가 넘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