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의 농도가

신앙의 깊이입니다

막 8:27~ 9:1
2024-07-20

27 예수와 제자들이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가실새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28 제자들이 여짜와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29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30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
31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32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매
33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3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3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37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38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9:1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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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가이사랴 빌립보에 있는 마을로 가셨습니다. 가시는 도중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이 대답했습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27~29절, 쉬운성경)

고백의 농도가 신앙의 깊이입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여기느냐?”라고 물으시자, 베드로가 “주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장차 닥칠 고난과 부활에 대해 말씀하시고, 이에 베드로가 항변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엄하게 꾸짖으시며, 누구든지 자신을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고백’은 마음 속 깊이 자리한 생각과 감정, 신념을 다른 이에게 말과 행동으로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입니다. 특히 신앙의 영역에서, 고백은 개인의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심오한 믿음을 드러내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에 대한 고백의 농도는 그 사람의 신앙심의 깊이를 나타내는 바로미터가 됩니다.

남녀 간이나 친구간의 관계가 연인과 우정으로 깊어질 때, 그 시작에는 상대에 대한 깊은 고백이 자리 잡습니다. 물론, 고백만으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고백을 통해 관계와 태도, 행동들이 변화되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에 대해 물으십니다.(29절) 이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그리스도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합니다. 이 고백이 있은 후, 예수님은 고난을 받고 사흘 만에 부활하실 것을 밝히십니다. 베드로의 고백은 예수님이 당신을 밝히시고, 그리스도의 일을 하시는데 영향이 줍니다.(마16:18)

상대방을 모른 채 상대를 따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말씀을 순종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자신의 고백은 신앙의 깊이를 보여주는 핵심이며, 신앙생활의 출발점이 됩니다. 이 고백은 단순한 말이 아닌, 마음과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이해와 신뢰의 표현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길에서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게 하고, 우리의 신앙 여정을 이끕니다. 그러나 베드로를 보면서, 고백이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그것이 신앙의 완성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어제의 말씀처럼, 예수님께서는 다시 깨우치시고, 다시 신앙 행보를 인도해주십니다. 중국 고전에 나오는 “군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는 격언과 같이, 우리가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알고 그분을 고백하기 시작할 때, 우리의 믿음과 신앙은 예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하고, 점진적으로 완성시켜 나갑니다. 진실된 고백은 우리의 행동과 태도, 관계를 깊게 하며, 우리의 신앙을 한층 더 성숙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믿음과 고백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시여! 예수님을 더 알고, 깊어지게 하셔서 우리의 고백이 베드로와 같이 주를 고백하고 공동체를 세우게 하소서. 주님에 대한 깊은 신뢰와 이해를 가지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질 수 있게 하시고, 고백을 행동이 되어 주님을 향한 믿음과 관계가 성숙되게 하셔서, 이 땅에 천국이 가꾸어가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예수님에 대한 자기 고백이 없는 교인들에게 예수님을 믿고 고백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싶은 이들에게 자신을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말로 고백한 이들이 행동과 태도를 통해서 말의 선한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믿음의 고백이 넘쳐나는 교회와 교인들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