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이루어

나가는 이들에게

막 11:1~ 10
2024-07-19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 산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
4 제자들이 가서 본즉 나귀 새끼가 문 앞 거리에 매여 있는지라 그것을 푸니
5 거기 서 있는 사람 중 어떤 이들이 이르되 나귀 새끼를 풀어 무엇 하려느냐 하매
6 제자들이 예수께서 이르신 대로 말한대 이에 허락하는지라
7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어 놓으매 예수께서 타시니
8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또 다른 이들은 들에서 벤 나뭇가지를 길에 펴며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 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10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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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예수님께 나귀 새끼를 끌고 왔습니다. 그들이 겉옷을 나귀 위에 얹었고, 예수님께서 거기에 앉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겉옷을 펴서 길 위에 펼쳤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들에서 꺾은 나뭇가지를 펼쳤습니다. 예수님 앞에서 걸어가던 사람들과 뒤에서 따라가던 사람들이 소리쳤습니다.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가 복이 있다!”(7~9절, 쉬운 성경)

행사를 이루어 나가는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전에 제자 두 사람을 보내시어 아무도 타보지 않은 나귀 새끼를 데려오라고 지시하셨고, 제자들은 “주님이 필요로 하신다!”며 나귀 새끼를 데려왔습니다. 그 위에 제자들이 자신들의 겉옷을 깔아 탈 것을 마련했고, 예수님이 나귀 새끼에 오르시자, 무리들은 자신들의 겉옷과 나뭇가지를 길에 펼쳐놓으며 열정적으로 “호산나”를 외치며 환호했습니다.

우리 삶에서 ‘구색(具色)’을 갖추거나 맞추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로 여겨집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의와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이러한 구색 맞추기는 더욱 강조됩니다. 결혼식, 장례식, 그리고 다양한 잔치와 같은 중요한 행사에서 모든 요소를 잘 갖추거나 구비해야 합니다. 이는 행사의 성격을 완성하고 품격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예배와 같은 종교적 의식에서도 이러한 원칙은 마찬가지로 적용되며, 각 상황에 맞는 준비와 적절한 모양새는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이러한 ‘구색’에 맞는 모습이 아니셨습니다. 왕이 성에 입성할 때 보통 위엄 있는 군마를 타는 것과 달리, 예수님은 나귀 새끼를 선택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자격, 능력, 실력이 갖추어져 있는지를 중시하시기보다는, 말씀을 따라 사시고(슥9:9) 사명을 이루시는 분(요19:30)임을 드러내며, 우리에게 하나님의 일과 삶에서 무엇이 우선되어야 하는가를 몸소 보여주십니다. ‘형식’ ‘명분’ ‘경험’등과 같은 ‘구색’이 중요하지만 거기에 얽매이기보다는 말씀과 하나님의 사명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을 살아갈 힘은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구색’을 넘어선 하나님의 말씀과 사명은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시키며, 외적인 모습을 넘어서는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만왕의 왕이시며, 모든 존귀와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예수님. 형식과 겉모습에 얽매인 채 살아가며, 눈치 보는 인생임을 고백합니다. 나귀 새끼를 타신 예수님처럼 진정한 말씀과 사명의 가치를 알고, 행하게 하옵소서. 예의와 도리, 그리고 형식을 존중하되, 그것보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과 주어진 사명을 따라 살아가는 승리자가 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세상의 구색에 빠져 있는 이들이 하나님의 사명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상황과 환경을 탓하는 이들에게 말씀을 의지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하옵소서.
좋은 말과 의견을 가진 이들에게 그것을 이루어가는 행동력을 갖게 하옵소서.
주의 일을 행하므로 남루함과 초라함을 겪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하소서.
새로 시작하는 2월을 주님의 말씀과 사명을 따라 승리하는 성도들과 교회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