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가

아니라

태도

막 12:28~ 34
2024-07-13

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34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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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율법학자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밖에 다른 이는 없다고 하신 그 말씀은 옳습니다.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몸 같이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와 희생제보다 더 낫습니다.”(32~33절, 새번역)

지위가 아니라 태도

예수님께서는 첫째 계명이 무엇인지 물으시는 서기관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서기관은 이 말씀을 옳다고 인정하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어떠한 제물보다도 더 낫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 서기관이 하나님 나라에 가까워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서기관, 율법교사 혹은 율법학자로 불리던 이들은 주로 레위 지파 출신으로, 그 직위는 세습적인 특성을 지녔습니다. 이로 인해 서기관이 되고자 하는 단순한 희망만으로는 그 지위에 오를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시대에는 이들 대부분이 바리새파에 속해 있었으며, 산헤드린 공의회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막대한 권력과 최상의 지위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런 배경을 가진 서기관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의 논쟁을 지켜보다가 예수님께 진실된 믿음이 무엇이며,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에 대해 겸손하게 질문한 것입니다.

진리를 찾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언제나 세상에서 가난하고, 부족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높은 지위와 많은 재물, 또는 탁월함과 인기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열심히 있는 사람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섬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목회자, 선교사, 장로, 권사들의 직분을 갖고, 세상에서도 탁월하고 훌륭한 지위가 가진 경우를 봅니다. 예수님을 따르고, 나가는 것은 창기와 세리와 같은 반사회적이거나, 문제가 있는 요소를 가진 사람들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권위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열려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편견, 고정관념, 세계관, 혹은 사회적 위치를 기준으로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며 그 외의 것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대다수가 이에 해당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존경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서기관은 예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나라와 가깝다는 칭찬과 천국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은 자격이나 지식, 사회적 지위가 아닌,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좋은 것을 허락하시는 주님! 우리가 주님의 뜻을 행하고, 우리가 지위나 재산에 구애받지 않고, 겸손하게 당신의 뜻을 따르며, 하나님 나라에 가까워지도록 이끌어 주소서.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삶으로 당신의 사랑을 나누게 하셔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믿음의 사람들에게 더 좋은 여건과 환경들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영적인 권위와 성경의 지식을 가진 이들에게 듣는 귀와 순종의 마음을 주옵소서.
악하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 처해 있는 이들이 그 안에 있는 주님의 뜻을 발견하게 하소서.
교우들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과 열심을 갖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