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해야 할 것을

행하는 지혜로움

왕하 1:1~ 8
2024-07-19

1 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였더라
2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그의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매 사자를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보라 하니라
3 여호와의 사자가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의 사자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4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엘리야가 이에 가니라
5 사자들이 왕에게 돌아오니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돌아왔느냐 하니
6 그들이 말하되 한 사람이 올라와서 우리를 만나 이르되 너희는 너희를 보낸 왕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고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네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려고 보내느냐 그러므로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더이다
7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올라와서 너희를 만나 이 말을 너희에게 한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더냐
8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그는 털이 많은 사람인데 허리에 가죽띠를 띠었더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는 디셉 사람 엘리야로다

Copyright © 개역개정 성경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여호와의 천사가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말했습니다.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이 보낸 심부름꾼들을 만나서 말하여라. ‘이스라엘에는 하나님이 안 계셔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네가 누워 있는 그 침대를 떠나지 못하고 분명 죽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엘리야는 가서 천사가 말해 준 그대로 했습니다.(3~4절, 우리말 성경)

꼭 해야 할 것을 행하는 지혜로움

아하시야 왕이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에 걸리자, 그는 바알세붑에게 자신의 병이 나을지를 물어보기 위해 사자를 보냅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하나님의 사자의 말을 따라, 아하시야가 하나님 대신 바알세붑에게 질문했다고 지적하며 왕에게 죽을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사자들이 돌아와 이 소식을 전하자, 아하시야는 그 말을 전한 사람이 엘리야임을 알게 됩니다.

아하시야의 이름은 히브리어 단어 “아하즈” (אחז)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잡다’ 또는 ‘소유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님 ‘야훼’를 의미하는 축약형 “야” (יה)가 붙어서 ‘하나님의 소유’ 또는 ‘하나님에 의해 붙잡힌’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러나 아하시야는 하나님의 이름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 대신 바알세붑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는 결국 그의 생명을 잃게 된 큰 원인이 되었습니다(2,4,6절).

게으름은 단순히 행동이 느리고 일하기를 기피하는 성미와 버릇이라 정의할 수 있지만, 영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필요한 일을 하지 않고 다른 일에 시간을 낭비하는 버릇과 습관을 의미합니다. 중요한 순간에 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일을 망치거나, 문제를 야기함으로 결국 게으름은 미련함(잠12:24)이요, 악이(잠18:9) 되는 것입니다. 아하시야의 경우 위급한 상황에서 하나님 대신 바알세붑에게 문의함으로써 그의 생명을 잃은 것은, 부모인 아합과 이세벨로부터 물려받은 악하고 게으른 버릇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게을리 하지 않고, 꼭 해야만 하는 일에 집중하며 이를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길입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꼭 해야 하는 일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저희를 도우시는 하나님 아버지! 위기와 고난의 순간에 저희가 참된 생명이신 주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주님을 등짐으로 큰 낭패와 멸망의 길을 걷지 않게 하시고, 게으름으로 인해 꼭 해야 할 일을 마땅히 하게 하옵소서. 선택할 수 없는 것을 선택하고자 하는 그릇된 욕망과 헛된 지혜에서 저희를 지켜주시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감당하므로 자신과 공동체를 살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열심을 가진 이들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일을 하게 하옵소서.
악한 지혜와 그릇된 열심으로부터 성도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옵소서.
고난과 위기 속에서 오롯이 주님만을 의지하는 성도와 교회가 되게 하소서.
오늘 드리는 수요예배 가운데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예배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