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필요와

믿음의 성장

왕하 3:13~ 27
2024-07-19

13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의 부친의 선지자들과 당신의 모친의 선지자들에게로 가소서 하니 이스라엘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나이다 하니라
14 엘리사가 이르되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만일 유다의 왕 여호사밧의 얼굴을 봄이 아니면 그 앞에서 당신을 향하지도 아니하고 보지도 아니하였으리이다
15 이제 내게로 거문고 탈 자를 불러오소서 하니라 거문고 타는 자가 거문고를 탈 때에 여호와의 손이 엘리사 위에 있더니
16 그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하셨나이다
17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너희가 바람도 보지 못하고 비도 보지 못하되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너희와 너희 가축과 짐승이 마시리라 하셨나이다
18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작은 일이라 여호와께서 모압 사람도 당신의 손에 넘기시리니
19 당신들이 모든 견고한 성읍과 모든 아름다운 성읍을 치고 모든 좋은 나무를 베고 모든 샘을 메우고 돌로 모든 좋은 밭을 헐리이다 하더니
20 아침이 되어 소제 드릴 때에 물이 에돔 쪽에서부터 흘러와 그 땅에 가득하였더라
21 모압의 모든 사람은 왕들이 올라와서 자기를 치려 한다 함을 듣고 갑옷 입을 만한 자로부터 그 이상이 다 모여 그 경계에 서 있더라
22 아침에 모압 사람이 일찍이 일어나서 해가 물에 비치므로 맞은편 물이 붉어 피와 같음을 보고
23 이르되 이는 피라 틀림없이 저 왕들이 싸워 서로 죽인 것이로다 모압 사람들아 이제 노략하러 가자 하고
24 이스라엘 진에 이르니 이스라엘 사람이 일어나 모압 사람을 쳐서 그들 앞에서 도망하게 하고 그 지경에 들어가며 모압 사람을 치고
25 그 성읍들을 쳐서 헐고 각기 돌을 던져 모든 좋은 밭에 가득하게 하고 모든 샘을 메우고 모든 좋은 나무를 베고 길하레셋의 돌들은 남기고 물매꾼이 두루 다니며 치니라
26 모압 왕이 전세가 극렬하여 당하기 어려움을 보고 칼 찬 군사 칠백 명을 거느리고 돌파하여 지나서 에돔 왕에게로 가고자 하되 가지 못하고
27 이에 자기 왕위를 이어 왕이 될 맏아들을 데려와 성 위에서 번제를 드린지라 이스라엘에게 크게 격노함이 임하매 그들이 떠나 각기 고국으로 돌아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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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왕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왕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예언자들에게 가 보십시오.” 이스라엘 왕이 대답했습니다. “아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세 왕을 함께 불러 모압의 손에 넘겨주려고 하신다.”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유다 왕 여호사밧의 체면을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왕을 생각지도 않고 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13~14절, 우리말성경)

세상의 필요와 믿음의 성장

여호사밧이 마실 물이 바닥나자, 하나님께 인도함을 받기 위해 선지자 엘리사를 찾아갑니다. 엘리사는 여호사밧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골짜기에 개천을 파라고 지시합니다. 비가 오지 않고 바람이 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개천에는 물이 가득 찹니다. 이 물을 보고 모압 군대는 그것을 피로 오인하고 자신들끼리 싸우는 것으로 착각해 서로 공격하며 패배합니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모압 왕은 자신의 맏아들을 번제로 바쳐 신의 도움을 구하려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거나, 믿음을 시작하는 계기는 거창하거나 대단한 일에서 비롯되지 않습니다. 믿음의 시작과 성장은 의외로 우리의 일상적이고 세속적인 필요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모압의 반역으로 인해, 북이스라엘의 여호람 왕은 남유다의 여호사밧 왕과 에돔을 포함한 삼국 연합군을 결성합니다. 진군하는 도중 식수 부족의 위기에 처합니다. 실제적 필요와 위기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계기였습니다.(11절) 여호사밧 왕은 선지자를 찾고, 여호람과 에돔 왕을 여호와의 말씀, 엘리사에게로 데려갑니다.(12절) 필요는 하나님을 만나는 도구가 됩니다.

위기를 통해 하나님께 나가는 것을 아는 여호사밧 왕이 있었기에 여호람 왕은 하나님의 도움과 응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14절) 하나님께서는 도움이 언제나 도움이 되시지만, 도움을 구할 줄 아는 믿음의 사람이 있을 때 하나님의 도움은 더욱 현실화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도움과 응답이 다 믿음을 성장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인정하고, 그 도움을 고백할 때만 하나님의 도움과 응답은 각자의 믿음이 되고, 믿음의 진보를 이루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집니다. 따라서 각자의 위기, 필요와 함께 하는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데 중요한 요소이며, 믿음을 자라게 하는 자원입니다. 결국 이 자원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고, 엘리야의 성령이 나의 성령이 되는 것은 이러한 삶의 요소들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오늘의 기도

세상에서 위기와 필요를 만날 때마다, 이를 채우시고 도우시는 주님을 구하며 기억하게 하소서. 저희를 건강하게 인도하는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응답하시는 하나님과 도움을 주는 모든 이들을 기억하며, 이를 통해 주님을 더욱 높이고, 타인을 존중하는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주님께 안내하고, 도움이 되는 교회와 교우들이 되게 하소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도움의 근원되시는 하나님께 구하게 하옵소서.
세상에서 필요한 것들을 인정하고, 귀하게 여기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도움과 응답을 받은 이들이 겸손하게 주님과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