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7:3~10
2024-07-13

3 성문 어귀에 나병 환자 네 사람이 있더니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4 만일 우리가 성읍으로 가자고 말한다면 성읍에는 굶주림이 있으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만일 우리가 여기서 머무르면 역시 우리가 죽을 것이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자 그들이 우리를 살려 두면 살 것이요 우리를 죽이면 죽을 것이라 하고
5 아람 진으로 가려 하여 해 질 무렵에 일어나 아람 진영 끝에 이르러서 본즉 그곳에 한 사람도 없으니
6 이는 주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으므로 아람 사람이 서로 말하기를 이스라엘 왕이 우리를 치려 하여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에게 값을 주고 그들을 우리에게 오게 하였다 하고
7 해 질 무렵에 일어나서 도망하되 그 장막과 말과 나귀를 버리고 진영을 그대로 두고 목숨을 위하여 도망하였음이라
8 그 나병 환자들이 진영 끝에 이르자 한 장막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거기서 은과 금과 의복을 가지고 가서 감추고 다시 와서 다른 장막에 들어가 거기서도 가지고 가서 감추니라
9 나병 환자들이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이렇게 해서는 아니 되겠도다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거늘 우리가 침묵하고 있도다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지니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알리자 하고
10 가서 성읍 문지기를 불러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아람 진에 이르러서 보니 거기에 한 사람도 없고 사람의 소리도 없고 오직 말과 나귀만 매여 있고 장막들이 그대로 있더이다 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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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병환자들은 적 진지에 다다라 한 천막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은과 금, 의복을 챙겨 들고 나와 감추어두고는 또 다른 천막 안에 들어가서 챙겨 들고 나와 숨겨두었다. 그렇게 한 후 서로 의논하였다. “이래서야 되겠느냐? 우리가 이 좋은 소식을 전하지 않고 그냥 내일 아침까지 있다가는 죄를 받으리라. 당장 왕궁에 가서 이 소식을 전하자.” 그리하여 그들은 성으로 가서 문지기들에게 큰소리로 알렸다. “우리가 시리아 군 진지에 갔더니 사람은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았고 인기척도 없었습니다. 다만 군마와 나귀가 매여 있을 뿐, 막사들도 그대로 있었습니다.”(8~10절, 공동번역)

해 본 사람만이 받는 구원과 축복

네 명의 나병 환자가 굶주림을 피하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아람 군대에 항복하러 갑니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하나님께서 아람 군대에 환청을 들려주셔서 북 이스라엘, 헷, 애굽이 연합하여 공격한다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아람 군대는 공포에 질려 도망치고, 나병 환자들은 아람 진영에서 음식과 물을 찾아 먹으며 전리품을 취합니다. 이후, 그들은 왕궁에 이 소식을 전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은 우리의 조건이나 이유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설령 그 이유가 부적절하거나 자격이 없더라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관대하게 포용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오, 우리 아버지시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인간의 선함이나 악함은 인간들끼리는 분명히 차이가 있겠지만 성결하신 하나님이 보실 때는 큰 차이 없이 인간은 더럽고 부족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유대인 사회에서 가장 차별받고 부정하게 여겨지며 고립된 네 명의 나병 환자는 죽기 살기로 살기 위해 아람 진영으로 향합니다. 이들의 행동은 어떻게 구원받는지를 명료하게 보여줍니다. 나병환자는 자격은 고사하고 저주받았고, 이유가 거룩하지 않음에도 구원을 받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이 누구든, 어느 누구도 막을 이유도 권리도 없으며, 어떤 이유로든 아무리 마음에 안 들어도 정죄할 수 가 없는 것입니다.

네 명의 나병 환자가 아람 진영에서 하나님의 준비된 구원을 목도하고 먹고, 마시고, 가지고, 숨깁니다. 그들은 모릅니다.(5절) 그저 아람 군대가 자리를 비운 것만 알았습니다. 이들은 아름다운 소식을 왕궁에 전하지 않으면 벌을 받을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이는 전도의 본질적인 마음가짐입니다. 너무나 좋은 소식을 누리다보면 벌을 받을 것 같은 마음으로, 너무 좋아서 다른 이들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구원과 축복이 아직 충분치 않다고 느끼신다면, 이 나병 환자들처럼 구원의 자리, 생명의 자리로 가보십시오. 이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이들을 따라 하십시오. 이것이 전부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지각을 초월하여 예비하신 구원의 풍성함과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생명의 물줄기이신 주님! 생명의 기운을 부어주시고 그것을 막는 힘을 사멸시켜 주시옵소서. 일과 이유, 자격에 얽매이지 않게 해주셔서 주님의 풍성함과 생명, 구원을 주님과 함께 온 마음으로 이루게 해주시옵소서. 더 좋은 이유, 더 좋은 방법을 찾다가 주님께 나가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하시고, 어떤 이유와 자격을 넘어서서 4명의 나병환자처럼 주님을 경험하고,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여러 이유와 핑계로 주님께 나가기를 망설이는 자들이 주님께 나오게 하옵소서.
닫혀지고 굳어지고 망설이는 마음을 가진 이들을 주님께서 만져 주시옵소서.
주님께 나오는 자들을 격려하고, 더 힘을 실어주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게 하소서.
배고프고, 죽을 것 같은 이들이 교회로 나와 주님과 구원의 풍성함을 맛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