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목사 (출애굽기 32:1~14 (구약 131면))
2020-10-11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출애굽기 32:1~14 (구약 131면)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의 아내와 자녀의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오라

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가매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금 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 하는지라

5 아론이 보고 그 앞에 제단을 쌓고 이에 아론이 공포하여 이르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이튿날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8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그것에게 제물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10 그런즉 내가 하는 대로 두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11 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12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13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14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Copyright © 개역개정 성경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말씀요약

기다림이 믿음입니다.
출32:1~14

코로나19로 시작한 목회서신이 31번째가 됩니다. 일년이 대략 52주 정도 되니까 예배를 온전히 드리지 못한지가 반년이 넘어갑니다. 나라에서도 국민들이 갖는 피로감과 스트레스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무엇인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기약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면 더욱 힘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보면 기다림은 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열쇠입니다.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님들, 열매를 기다리는 농부님들, 시험을 기다리는 수험생들, 심지어는 밥을 지을 때도 뜸을 들이고 기다리는 것 없이는 안됩니다. 기다림은 믿음이 있을 때 견딜 수 있기에 기다림이 믿음입니다.

시간은 주권자의 것입니다.(1절)
시내산에서 모세가 하나님을 뵈러 간지가 40일이 지납니다. 연락이 되는 것도 아니고, 찾아 올라갈 수도 없는 일입니다. 서서히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의심이 일어납니다. 산에서 내려오는데 더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기다림을 채우지 못하고 실패하는 이유는 바로 그 시간을 내가 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때를 안다고 해도 시간을 기다리는 것,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별히 집중하거나, 마음이 쓰이는 일이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때 우리의 기다림의 때는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닌, 때를 가진 사람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기다림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모든 때는 하나님의 것임을 알고,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게 될 때 우리는 기다림을 성공으로 바꿀 수 있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생각한 시간까지 기다렸기에 실패했습니다.(마25:2) 기다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선하신 하나님께서 합당한 때를 주시는 분임을 믿는다면 우리는 기다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보게 될 것입니다.

기다림에는 다른 수가 없습니다.(7절)
안토니오 드 멜로라는 영성학자는 영성의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배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시간을 허비한다는 말의 뜻은 기다린다고 하는 것입니다. 기다림을 우리는 지루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루함을 넘어설 때 비로소 우리는 그 시간을 투자한 무엇인가를 경험하거나, 경계를 넘어설 수 있게 됩니다. 오늘 아론은 이 시간을 채우기 위해 다른 행동을 합니다. 수송아지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이들이 부패하였다고 말하십니다. 쌀이 밥이 되게 하는 방법은 다른 것이 없습니다. 열과 압력을 가한 후에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요리에서 기다리는 행동 이외의 행동은 요리를 망치는 것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닮는다는 것은 기다려야 합니다. 다른 것을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길과 뜻을 따라서 기다리게 될 때 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넘어 하나님의 선물과 응답을 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