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였기에

최종환 담임목사 (히브리서 11:11~16)
2023-10-29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히브리서 11:11~16

11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으나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음이라

12이러므로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허다한 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은 후손이 생육하였느니라

13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14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15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16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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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요약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였기에

히 11:11~16

오늘은 종교개혁주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따르며 믿음의 진보를 새롭게 하는 소중한 날입니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을 말하는 ‘믿음장’입니다. 그중 일부분을 오늘 묵상하면서, 많은 믿음의 선배들을 통해 전해진 믿음의 가치와 뜻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선진들의 믿음에 참여하고, 믿음의 진보를 위해 새롭게 되는 성도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참된 믿음을 가진 살아있는 성도로서 세상에 빛을 비추었던 그 귀한 모습을 본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으로서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은혜가 함께 하기를 축복합니다.

약속하신 이를 다시 믿으십시오.(11절)

사라를 통해 나타나는 믿음의 본질은 특별한 상황에서도 약속하신 하나님의 신실성을 믿는 것입니다. 생리적으로 나이가 많아 수태할 수 없는 몸이었던 사라가 여전히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받아들인 것은 그 신실성에 대한 깊은 확신에서 나온 것입니다. 믿음은 약속하신 분이 신실하다는 점에 근거하며 이뤄지는 것으로, 믿음의 근간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신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믿음생활을 하면서 경험과 연륜이 늘어날수록 믿음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종종 우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에 더 많이 의존하고, 하나님의 신실성을 잊기 쉽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라를 통해 상황이 어렵더라도 약속하신 하나님의 신실성을 확고히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진정한 믿음이 강해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종교개혁의 정신이자, 믿음 생활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약속에 기대고, 믿음을 통해 그 신실성에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상의 약속보다 하늘을 다시 바라보십시오.(13절)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의 믿음 생활은 세상적인 성공과는 별개로, 종종 하나님의 영적이고 우주적인 계획을 나타냈습니다. 비록 가나안 땅을 상속으로 받았지만, 성경은 그들이 약속 받을 것을 얻지 못했다고 언급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응답이 우리가 세상의 틀 안에서 생각하는 것을 벗어나 영적이며 영원한 본향을 향한다는 의미합니다. 우리의 믿음생활이 종종 이 세상에 국한되기 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종종 현재의 만족과 성공, 물질적인 이익에 초점을 맞추곤 합니다. 이런 기복신앙은 개인과 공동체가 타락하고, 영적인 침체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후손들은 이 세상의 풍요와 안락에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을 나그네로 여기고, 타향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믿음이 이 세상의 일시적인 행복에만 의존하지 않고, 영원한 본향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함을 나타냅니다. 우리의 믿음은 영원한 삶의 희망에 근거하며, 이 세상의 행복보다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원한 본향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세상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면서도 이 세상이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는 인식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영적인 관점에서 비로소 우리의 믿음은 깊이를 더하고 의미를 갖고 새롭게 하는 것이 진정한 개혁의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