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함께 하시는 하나님

최종환 담임목사 (전도서 4:7~12)
2023-06-04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전도서 4:7~12

7내가 또 다시 해 아래에서 헛된 것을 보았도다

8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홀로 있으나 그의 모든 수고에는 끝이 없도다 또 비록 그의 눈은 부요를 족하게 여기지 아니하면서 이르기를 내가 누구를 위하여는 이같이 수고하고 나를 위하여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가 하여도 이것도 헛되어 불행한 노고로다

9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10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11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12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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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요약

따로 또 함께 하시는 하나님

전 4:7~ 12

 

오늘은 삼위일체 주일입니다.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을 우리가 주님으로 모시며 세분의 존재양식, 함께 함을 생각하고 우리 또한 성도의 교제를 통해서 함께함의 신비를 경험하고, 삼위 하나님께서 하나가 되시는 일체의 비결을 경험하고 승리하고, 축복받는 삶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혼자 있는 것은 헛된 것입니다.(8,10절)

많은 사람들이 독자적인 삶, 자기만의 삶을 생각하고 원합니다. 이런 혼자만의 삶에 대한 욕구와 소리가 높아지면서 사회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은 혼자 있는 것이 인간에 좋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혼자 살다가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의 문제도 꾸준히 되었고, 22년에 고독사가 3천378명이나 되었습니다. 먼저 우리는 이 ‘혼자 있음’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혼자 있다는 것을 이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라는 의미에서의 혼자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세상 속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자신의 모습과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나타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혼자가 소외되거나, 떨어져 있음을 나타내는 의미라면 이것은 우리의 영혼과 육체를 좀먹게 하고 망가지게 합니다.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께서는 삼위의 고유한 위격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우리에게 부여하신 개성이 아닌 다른 것으로부터 소외되거나, 외로워지는 것과는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스스로가 이런 고립을 택한다는 것입니다. 혼자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고, 부부가 따로 떨어져 있는 것도 좋지 않다는 것을 성경을 말합니다. 혼자 있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위험합니다.

 

함께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존재양식입니다(9,11,12절)

하나님께서는 함께 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이름이 ‘임마누엘’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하나님께서 함께 계신 것은 신비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말로 명료하게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함께 계시는 존재방식을 통해서 우리는 생명을 얻고, 이 땅에서의 삶을 영위해 갈 수가 있습니다. 즉 ‘나와 너’가 함께 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서로 다르기에 갈등하지만 서로의 차이를 느끼고, 서로의 거리를 지키면서 함께 할 때 함께 함에서 생명과 구원과 사랑이 생성되고, 하나님의 놀라운 신비가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혼자 하실 수도 있으신데, 예수님을 보내셨고, 예수님께서는 다 이루셨음에도 성령님을 보내셨습니다. 세분은 분명히 다르지만 섞어있거나, 혼돈되지 않고, 분열되거나 분리되지 않는 모습으로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닮은 우리 인간들도 각자의 개성들을 한껏 뽐내지만 다른 사람들과 어우러져 생명의 삶을 누려나가는 것입니다. 짐승도 무리에서 떨어지는 짐승은 죽습니다. 무리에서 떨어지는 짐승은 스스로 삶을 마감하려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혼자 사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말하거나, 구조적으로 혼자 있게 함으로서 사람들을 어둠으로, 타락으로, 죽음으로 내모는 것입니다. 기도가 모이면 기적이 일어나고, 사람이 모이면 역사가 일어납니다. 함께 모일 때 성령이 임하시고, 우리에게 생명의 삶을 주시는 것을 지혜의 왕이었던 솔로몬은 우리에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모이기를 힘쓰는 것이 구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