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합의 선택과 결단

최종환 목사 (여호수아 2:1~21)
2020-02-09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여호수아 2:1~21

1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2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중의 몇 사람이 이 땅을 정탐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3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4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5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잡으리라 하였으나

6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에 숨겼더라

7그 사람들은 요단 나루터까지 그들을 쫓아갔고 그들을 뒤쫓는 자들이 나가자 곧 성문을 닫았더라

8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9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10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11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12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13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14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목숨으로 너희를 대신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

15라합이 그들을 창문에서 줄로 달아 내리니 그의 집이 성벽 위에 있으므로 그가 성벽 위에 거주하였음이라

16라합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렵건대 뒤쫓는 사람들이 너희와 마주칠까 하노니 너희는 산으로 가서 거기서 사흘 동안 숨어 있다가 뒤쫓는 자들이 돌아간 후에 너희의 길을 갈지니라

17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이 맹세에 대하여 우리가 허물이 없게 하리니

18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 내린 창문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버지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

19누구든지 네 집 문을 나가서 거리로 가면 그의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우리는 허물이 없으리라 그러나 누구든지 너와 함께 집에 있는 자에게 손을 대면 그의 피는 우리의 머리로 돌아오려니와

20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면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맹세에 대하여 우리에게 허물이 없으리라 하니

21라합이 이르되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 하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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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요약

라합의 선택과 결단
수 2:1~ 21

예수님의 족보에는 네 명의 여성들이 나옵니다. 여기에 나오는 여성들은 믿음이 좋고, 가문이 좋은 여성들이 아닌 결단하고 선택한 여성들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중의 한명은 ‘라합’이라는 여성(마1:5~6)을 통해서 흉흉한 세상속에서 복을 허락하시는 예수님의 초대에 응답하기를 소망합니다.

라합은 기생이었습니다.(1절)
성경의 큰 매력이요,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부분이 이것입니다. 자신의 출신과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오늘 라합은 기생이었다고 말합니다. 사실 기생이라고 표현된 히브리원어의 뜻은 더 적나라합니다. 히브리어의 모든 부분에서 소위 말하는 매춘, 성매매를 나타내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지 이 단어를 ‘여주인’이나 ‘여관주인’이라는 말로 바꾸고자 하는 시도들이 일부학자들에게 있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에겐 인정받을 수 없는 말이 됩니다. 얼마나 충격적이고 불편한 진실입니까. 그럼에도 이 말씀은 오늘 주님께 나오는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줍니다. 하나님께 나오는 사람,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의 허물과 죄악을 문제 삼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렇게 넓으시고 통 큰 하나님께 예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불리한 상황속에서 정탐꾼을 도와주었습니다. (히 11:30, 약2:25)
오늘 성경의 전체 줄거리의 핵심은 기생 라합이 정탐꾼들을 돕고, 그들에게 요청함으로 그와 그의 가족이 살게 되는 부분을 말합니다. 마치 로마군이 백부장이었던 고넬료에게 하셨던 말씀을 그대로 검증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 16:31). 라합은 정탐꾼을 도와준 것이 전부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지금의 상황과 여건을 무시하는 엄청난 결단이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일입니다. 예수를 믿는 일은, 예수님을 따르는 일은 우리에게 이런 정서적이고, 상황적인 판단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런 마음을 넘어 주님을 선택하는 것이 우리의 살길입니다.

풍문으로 들었던 일을 통해 본인과 가족의 구원이 이루어집니다.(10,11절)
왜 정탐꾼을 돕는 이유가 나옵니다. 그는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놀라운 소식들을 소문으로 들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 부분을 집중해야 합니다. 자신과 자신의 가문을 살리고, 더 나아가서는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여인의 모습은 바로 예수님의 수태고지처럼 신비와 거룩으로 차 있지 않고, 지나가다가 듣는, 남들이 하는 이야기속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우리가 민감해지고, 하나님께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는 살리시고, 구하시고, 복주시기 위해서 광장에서, 길거리에서 말씀하십니다.(잠1:20)
인류는 큰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자신의 만든 여리고 성이 가장 안전한 것처럼, 세상의 최고인 것처럼 생각하던 그 성이 아무것도 아님을 지금 경험합니다. 이때 광장에서, 길거리에서, 외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 자신도 라합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행함으로 어려운 상황속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고, 나누고, 베풀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