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길목에서

최종환 목사 (창세기 32:22~31(구약 49면))
2020-08-02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창세기 32:22~31(구약 49면)

22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23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24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25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26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27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28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29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30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31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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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요약

막다른 길목에서
창 32:22~31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종종 막다른 길과 같은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다윗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고 표현하고, 요나는 물고기 뱃속을 경험하는 것과 같은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피할 수 없는 막다른 길에서 두려움으로 가득찬 한 믿음의 선배를 보게 됩니다. 바로 야곱이지요. 야곱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저와 어려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막다른 길에선 다 소용이 없고, 나만 남습니다.(20절)
우리가 막다른 길에서 경험하게 되는 아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오직 나 하나만이라고 하는 것이죠. 현대의 따뜻한 영성을 보여주는 헨리 나우웬은 혼자 있게 되는 것을 ‘고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막다른 길에서 만나게 되는 홀로 있음은 처절한 외로움이고 두려움으로 나타납니다. 오늘 야곱을 보십시오. 큰 때를 이룹니다. 그리고 평생 자신이 가졌던 지혜와 경험을 형 에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려고 인간의 방법, 잔꾀를 써봅니다. 그러나 다 부질없고 혼자만 남는 것을 경험합니다. 성도님들 우리가 막다른 길에 놓여있을 때 우리는 혼자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가 혼자라고 경험하게 될 때 우리는 어쩌면 막다른 길에 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막다른 길을 이기기 위해서는 싸워야 합니다.(24절)
무엇인가 불리한 상황, 어려운 상황, 힘든 상황에서 혼자 남게 되는 것은 그리 좋은 경험은 아닙니다. 오늘 놀랍게도 이때 야곱은 어떤 사람과 씨름을 합니다. 성도님들 이 대목을 집중하셔야 합니다. 혼자 있는데, 어떤 사람과 씨름을 합니다. 지난주 로마서의 말씀처럼 우리가 아무도 없을 때 하나님께서 하나님이 계심을 경험하는 것처럼 혼자 남았을 때, 우리는 비로써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야곱이 만난 이 사람이 누구라고 표현하지 않지만, 하나님 또는 하나님과 깊은 인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싸워야 합니다. 이 표현이 좀 과격할 수 있지만 막다른 길을 경험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과의 만남을 싸움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 이견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야곱이 오늘날 야곱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장 어렵고, 중요한 때에 하나님을 꼭 붙잡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옴, 붙잡음이 바로 막다른 길에서 싸움처럼 치열한 것입니다.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25절)
현대의 가장 큰 위험이 있다면 바로 희생이 없는, 댓가가 없는 무엇을 바라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저 발전과 번영의 시대가 깨어지는 시대속에서도 사람들은 누군가에 의해서, 조상의 힘으로, 심어지는 하나님으로 무엇인가를 거쳐 얻으려고 합니다. 막다른 길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도의 성자로 불리는 마하드마 간디는 인간의 가장 큰 7가지 죄 중에 하나가 바로 희생 없는 예배라고 합니다. 책임을 갖고 자신이 붙잡고 해야 할 것을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막다른 길을 축복으로 이루는 길입니다. 막다른 길에서 야곱은 아브라함의 축복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 산 사람이 됩니다. 막다른 길은 하나님을 만나는 첩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