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담임목사 (마가복음 10:17~31)
2021-10-10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마가복음 10:17~31

17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0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23 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

24 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25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26 제자들이 매우 놀라 서로 말하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니

27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28 베드로가 여짜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30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31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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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요약

말씀에 찔리고 아파하는 은혜

막 10:17~31

양궁이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고라는 것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보여줬습니다. 양궁의 과녁 중앙 카메라가 있는 곳을 엑스텐(X-ten)이라고 방송에서 말합니다. 정곡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정곡을 찌른다’는 말은 이 엑스텐을 쏘는 것처럼 문제의 핵심을 지적하는 것을 라고 말하는데, 오늘 본문이 우리의 인생살이에서 우리가 더 행복해지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곡을 찌르시고, 강력하게 초대하시는 주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고, 성품도 좋아보이는 젊은 부자를 통해서 오늘 우리의 정곡을 찌르시고, 초대하시는 주님을 만나겠습니다.

우리는 목마른 사람과 같습니다.(17절)

우리가 아는 예수님의 공생애 3년의 시간은 많은 이들을 가르치시고, 고치시며, 기적과 역사를 일으키시는 엄청난 사건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런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주님을 따르는 자들도 많이 있었지만, 가진 자, 배운 자, 믿는 자들 중에서는 예수님을 우습게 여기고, 예수님을 함부로 하는 모습들이 나타났고, 그래서 예수님을 믿고자 하는 이들은 니고데모처럼(요3:2) 밤에 몰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께 온 젊은이는(눅18:18, 마19:20) 관리요, 물질도 많으며, 계명을 지키는 그야말로 준수하고, 뛰어난, 다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는 예수님께 질문하는 태도조차도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께 여쭙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우리가 보기에 다가진 젊은 부자에게는 결정적인 갈증이 있었습니다. 바로 영생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에게 있는 문제와 목마름으로 헤메입니다. 젊은 부자처럼 남들이 보기에는 행복해 보이고, 객관적으로는 문제없어 보이지만 우리 안에는 알든 모르든 분명 갈증이 있습니다. 이것을 예수님은 꿰뚫어 보고 계십니다.

촌철살인의 지혜로 일깨우십니다.(21절)

21절의 가장 중요한 구절은 바로 예수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입니다. 우리들이 가진 문제 중 대부분은 우리 안에 해답이 있습니다. 오늘 이 청년에게는 물질이었고, 이것이 모든 부분에 걸림이 되고 있었습니다. 즉 그에게는 물질을 붙잡고 있는 게 문제였습니다. 주님은 물질을 나누어주라 말씀하시고, 당신을 따르라 말씀하십니다. 본문의 ‘물질이 많은고로’를 ‘물질을 붙잡음으로’로 이해하는 것이 더 말씀에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질이 많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많은 물질을 붙잡고 있기 때문에 그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때때로 본문의 말씀을 부자들을 비난하거나, 물질을 관리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갖게 하기도 하지만, 결코 하나님께서는 물질의 많고 적음이 아닌 물질에 대한 집착과 물질을 하나님보다 높게 생각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딤전6:10, 6:16~19) 무엇이든 많이 가진 사람들이 관리하거나, 거기에 쏟는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돈이 많음, 권력이 높음, 인기가 많음, 힘을 가짐 등등 이것들이 하나님보다 높아지고, 우리의 삶에 독이 되기 시작될 때, 우리에게 문제가 될 때, 예수님께서는 힘들어하고, 목말라하고, 어려워하고, 방황하는 우리에게 정곡을 찌르시는 한마디로 사냥꾼의 올무에서 허덕이는 우리를 해방시키시려고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보다 높아진 그 무엇, 바로 우상 때문에 힘들어하고, 괴로워하게 됩니다. 바로 이 찔림은 우리를 보게 하고, 우리를 구원의 풍성함으로 인도하게 됩니다. 정곡을 찔리는 아픔은 예수님의 사랑이요, 뜻 깊은 초대입니다.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 귀하게 붙잡는 자들처럼, 하나님보다 더 높고, 귀한 것을 가진 사람들은 천국을 경험하기 어렵고,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게 됩니다. 오늘도 우리의 정곡을 찌르셔서 우리를 세상의 올무에서 자유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초대에 제대로 반응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