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구유에 누운 아기가 표적입니다

최종환 담임목사 (누가복음 2:8~20)
2022-12-25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누가복음 2:8~20

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18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20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Copyright © 개역개정 성경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말씀요약

말 구유에 누운 아기가 표적입니다
눅 2:8~20

오늘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을 기뻐하는 성탄절이요,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주일예배입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기쁘고 행복한 날이 겹치는 일도 흔하지 않고, 이미 우리는 예수님의 이 땅에 오심과 우리를 위해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을 알고, 믿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처음 만난 사람들을 어땠을까요? 안타깝게도 둘로 나누어집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쁘게 맞이하는 목자들을 통해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기쁘게 맞이하는 법을 배우며,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데는 자격이 필요 없습니다.(8절)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농사꾼의 자식’이라는 말은 농사를 천히 여기며, 보잘것없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농사는 천하지대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에서도 똑같은 대우를 받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바로 그들이 목자였습니다. 오늘 목자들은 양떼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는 밤에 밖에서 양떼를 지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목자들에게 기쁜 소식,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는 소식을 허락하시는 것은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는 자들에게 오셨습니다. 우리는 종종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만나는데 무엇인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만 최소한 목자들에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하는 자에게 주님을 오십니다.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가 표적입니다.
요즘 우리나라는‘인구절벽’이라는 말을 할 만큼 신생아에 대한 마음이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매우 귀한 일이지만 아가를 귀하게 여기는 것은 불과 100년도 안되었습니다. 아기는 도움이 필요한 존재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에도 천사는 말합니다.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이요, 아기가 표적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큰일, 위대한 일을 이루는 사람들 중에는 처음부터 대단하게 태어나서, 떡잎부터 알아보는 모습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그처럼 위대한 일이요,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온 인류의 시작인 예수님도 그러합니다. 목자들은 천사들의 말을 듣고, 따랐고,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갔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주님은 말구유와 같은 곳에서, 아기의 모습으로 다가오십니다. 우리는 그 예수님을 목자들처럼 믿고 따를 때, 세상의 어떤 고관대작도 맛보지 못한,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영광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말구유에 아기로 오셔서 강보에 쌓이신 것을 보면 그것이 표적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행할 때 보이는 작은 것들을 통해 주님의 놀라운 역사를 받아들이고 경험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