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목사 (열왕기하 2:1~12)
2021-02-14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열왕기하 2:1~12

1 여호와께서 회오리 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에 엘리야가 엘리사와 더불어 길갈에서 나가더니

2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벧엘로 내려가니

3 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로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이르되 나도 또한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하니라

4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엘리사야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여리고로 보내시느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라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매

5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6 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요단으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가니라

7 선지자의 제자 오십 명이 가서 멀리 서서 바라보매 그 두 사람이 요단 가에 서 있더니

8 엘리야가 겉옷을 가지고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 땅 위로 건너더라

9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10 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고

11 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

12 엘리사가 보고 소리 지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 하더니 다시 보이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엘리사가 자기의 옷을 잡아 둘로 찢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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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요약

믿음의 진보와 응답
왕하 2:1~12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후계자가 되는 여호수아에게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수1:7)고 말씀하십니다. 지난 수요예배에 말씀 나눴던 것처럼 이 말씀은 중용, 중도를 지키라는 말씀으로 해석되기가 쉽지만, 공동번역은 더 확실하게 말씀을 하십니다.“모세가 너에게 지시한 모든 법을 한눈팔지 말고 성심껏 실천하여야 한다.”라고 번역합니다. 우리가 믿음의 진보를 이루거나,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서 오늘 본문은 우리의 좋은 본보기를 보여줍니다.

자신에게 주신 목적과 목표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2,4,6절)
때때로 우리의 목적과 목표가 흐려지는 것은 어렵고, 힘들어서 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경우와, 배려와 허락 같은 것을 통해서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엘리야 선지자가 보여주는 태도가 바로 이와 같습니다. 엘리야의 마지막을 엘리사는 함께 하고 있습니다.(1절) 이것에 대해서는 비밀이 아닌 선지자의 제자들에게도(3,5절) 알려진 사실입니다.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말합니다. “너는 여기에 있어라” 엘리야는 자신의 마지막을 알게 되자, 선지자의 제자들을 만나기 위해서, 벧엘, 여리고, 요단으로 가서 자신의 마지막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이때 마지막 스승인 엘리야의 권유는“너는 여기 머물라”(2,4,6절)입니다. 엘리야가 왜 어떤 의도로 이야기 했는지 우리를 알 수 없습니다. 엘리사에겐 선택이 주어집니다. 따라가도 되고, 안 따라가도 되는, 뉘앙스로 보면 안 따라가는 것이 맞는 듯합니다. 그러나 엘리사의 태도는 분명했습니다.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그는 처음 엘리야가 불렀던 그때 했던 고백을 그대로 지키고, 스승의 마지막까지 지킵니다.(왕상19:20~21), 믿음의 진보와 응답은 우리에게 주신 뜻과 목적을 잃지 않을 때 이루어집니다.

많은 사람의 의견과 말은 믿음의 진보에는 해가 될 수 있습니다.(3,5,7절)
믿음의 진보와 응답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엘리야는 훌쩍 승천하지 않았습니다. 벧엘, 여리고, 요단의 선지자 공동체에서 제자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자신의 상황과 선지자의 전통을 전하며 나아갑니다. 이때 다른 선지자의 제자들은 엘리야가 승천하는 것을 다 알고 있으며, 마지막 요단의 선지자 제자들 50명은 멀찍이 구경꾼이 됩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엘리야를 붙좇습니다. 그리곤 갑절의 영감을 받고, 스승인 엘리야보다 두 배의 기적과 역사를 이루어 냅니다.

엘리야는 자신의 마무리를 혼자 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고집스럽게 함께 합니다. 때때로 이런 말씀은 믿음을 고집으로 오인하게 만들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지만,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받은 가르침과 메시지에 머물지 않고, 엘리야의 마지막을 함께 하는 충성스러움을 가졌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교회를 나올 때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것들을 예수님과 동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안 해도 되고, 해도 되는 경우에 더 귀하고,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따라가도 되고, 안 따라가도 되는 경우, 하나님께서 계신 곳으로 따라가게 될 때, 우리는 믿음의 진보와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