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담임목사 (야고보서 1:1~15)
2022-10-16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야고보서 1:1~15

1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
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7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8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9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
10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이는 그가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감이라
11   해가 돋고 뜨거운 바람이 불어 풀을 말리면 꽃이 떨어져 그 모양의 아름다움이 없어지나니 부한 자도 그 행하는 일에 이와 같이 쇠잔하리라
12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13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14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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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요약

믿음 그 다음은

1:1~15

사도신경은 우리의 고백, 교회의 고백,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믿음의 내용과 대상을 말하고 있음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이들에게 언제나 꽃길만이 있는가? 결코 아니었음을 말씀과 인생 가운데 분명히 압니다. 많은 믿음의 선배들과 선한 영향력을 끼쳤던 영성가들은 ‘믿었다’에서 머물지 않고, 이것이 우리 안에서 성화되고, 더 나아가 하나님께 거룩하게 되는 것을 말했습니다. 믿음을 함께 나누었다면 이제 그 믿음이 가졌던 여러 어려움과 문제를 삶을 풀어나갔던 야고보서를 통해서 믿음 그 다음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야고보를 통해 보는 믿음(1)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야고보는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 공생애 당시에는 등장하지 않고,(요7:5) 도리어 믿지 않았던 주님의 형제요, 동생인 야고보가 성경의 저자이기 때문입니다.(고전15:7) 또한 그렇게 믿었던 주의 동생 야고보가 이 서신을 쓰는 시기는 네로황제의 박해가 있었습니다. 즉 야고보의 믿음의 생활은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서 믿음을 가졌고, 그 후 많은 어려움과 핍박 가운데서 믿음의 놀라운 진보와 역사를 이루었으며, 그 어려운 시기에 초대교회의 요람인 예루살렘교회의 수장(1:14)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믿음은 우리가 잘 되고, 좋게 되는 것이 맞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며 그보다 더 깊고, 높고, 큰 것이 있다는 것을 야고보는 삶의 궤적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믿음은 세상에서 잘되는 것도 있지만 여기에서만 머물러서는 참된 믿음을 알지 못합니다.

믿음은 시험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이기고 극복하는 것입니다.(2)

야고보를 통해서 주님은 믿음을 가진 이들에게도 시험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또한 이 시험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닌 “당하거든”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수동적인, 즉 우리가 원하고, 원치않는 것이 아닌 우리에게 오는 것임을 말합니다. 다 오는 것은 아니지만 시험이 올 때 이것을 기쁘게 여기라고 말합니다. 즉 시험은 우리에게 믿음을 더욱 풍성하게 하며, 우리를 온전하게 만든다고 말씀합니다. 믿음은 시험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이 험한 세상에서 더욱 풍성한 믿음으로 우리를 이끌게 되어 있으며, 믿음은 인내와 연결이 됩니다. 믿음은 열매와 같아서 순간에 꽃을 피우지만 시간을 통해, 즉 인내를 통해서 더욱 깊어지고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시험은 우리에게 의심을 갖게 합니다.(6)

믿음이 자라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시험입니다. 험한 세상에서 믿음은 우리를 낙망시키고 지키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의심을 가지고, 두 마음, 분심을 갖게 만들어 우리를 방향 없이 헤매게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지속적으로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 우리가 바라봐야 할 것을 바라보게 하고, 이를 통해 더 깊고 높은 단계의 신앙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믿음은 단지 시작에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닌 지금 꽃망울 터뜨린 꽃처럼 시험을 이기고 극복함으로 인내로 열매를 맺어가는 과정을 통틀은 신앙의 꽃과 열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