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목사 (베드로전서 3:18~22)
2021-02-21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베드로전서 3:18~22

18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19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

20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21 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이는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의 간구니라

22 그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그에게 복종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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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요약

십자가의 예수님을 믿으면
벧전 3:18~22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 근대 서양의 예수를 믿지 않았던 노신사의 고백이 기억납니다. 그 책의 이름도 저자의 이름도 기억나지 않지만, 그 문구만큼은 지금도 제 뇌리를 박혀서 신앙생활에 대한, 목회 생활에 대한 질문들을 줍니다. “예수는 온 세상을 회색으로 만들었다. 즐거운 것도, 기쁜 것도 없는. 나는 그래서 예수를 믿지 않는다”. 정말 예수님은 세상을 회색으로 만들었을까요? “금욕과 절제”라는 경건훈련은 인생을 무미건조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바리새인(마23:4)과 같은 부류일 수 있습니다.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사순절 첫 번째 주일,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고난을 생각하는 이유를 다시금 생각하며, “우리 안에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함이라”(요15:11)는 주님의 참된 기쁨을 회복하고, 이루어 나가는 사순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나가게 합니다.(18절)
성도님들께 항상 말씀드리는 것, 우리가 믿는 신앙은 종교가 아니라 삶입니다. 이 삶을 살아가는데 우리 힘으로 안 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점점 더 경험합니다. 하나님께는 참된 기쁨이 있습니다. 인간들은 기쁨을 얻기 위해서 온갖 것들을 행합니다. 그러나 목표가 없는 우리의 기쁨을 위한 행위는 타락과 방종으로 끝을 맺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를 위해서 한 번에 죽으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예수님의 고난을 숙고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참된 기쁨, 행복이 되시는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선한 양심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21절)
예수님의 죽으심은 하나님께서 기다리시고, 참으셨지만 순종하지 않던 사람들을 찾아가셨습니다. 그들에게도 기쁜 소식을 선포하셨습니다. 이 의미는 바로 우리의 세례를 표현하며, 그렇게 죽으셨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단지 죄를 씻어주심, 우리를 고쳐주심, 우리를 회복시켜주심에서 머무는 것이 아닌 우리를 건강하게, 깨끗한 양심으로 살 기회와 다짐, 힘을 허락하시기에 우리는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합니다.

예수님의 권세를 경험합니다.(22절)
하버드 대학의 종교학 교수였던 하비콕스는 이 세상이 온갖 잡신으로 충만한 시대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영적인 세력들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게 될 때, 죽기까지 순종하셔서 하나님의 우편에서 천사와 세력과 능력들을 복종하게 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을 묵상하는 것은 우리에게 짐을 지우며,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육체와 정신, 영이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함으로 새롭게, 참된 기쁨을 이루게 하고자 함입니다. 우리가 가는 천국은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닌 예수 믿고 가는 천국입니다. 주님의 고난은 우리를 겸손히 천국으로 인도하는 통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