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담임목사 (요한복음 6:55~69)
2021-08-22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요한복음 6:55~69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58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59 이 말씀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셨느니라

60 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대

61 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이르시되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62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64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65 또 이르시되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66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67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69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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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요약

예수님께 더 가까이 가기 위해서

요한복음 6:55~69

우리의 신앙생활은 날씨와도 같습니다. 꽃이 피는 봄날과 같은 때가 있는 반면, 추운 겨울이나 태양이 내리 쬐는 여름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때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때는 예수님의 말씀이 어렵고, 걸림이 될 수 있기에 예수님은 어떻게 할지 알려주십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합니다.(56)

이 말씀은 한국 기독교의 박해가 시작된 구절이기도 합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사람의 살과 피를 먹고, 죽은 부모를 슬퍼하기 보다는 기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기독교 박해의 근거였습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는 것에 대해서 성도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주 쉽게는 성찬식을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좀 더 확장시켜서 생각해 보길 원합니다.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의미는 나와 예수님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말합니다. 우리는 말합니다. 한솥밥을 먹은 사이, 함께 살을 섞었다. 살과 피를 나눈 사이 등의 표현들은 깊은 관계를 표현합니다. 즉 예수님과의 관계를 개인적으로 깊게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배운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고, 예수님을 만나게 될 때 이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아는 것에 시간과 정성이 필요할 때,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60)

믿음이 많거나, 신앙의 연조가 깊은 분들일수록 빠지는 함정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다 알아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오늘 제자들은 우리에게 그것이 아님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성경에서도 마리아(눅2:51, 눅24:8), 베드로(마26:75)도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봅니다. 성경을 다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한계를 모르는 처사입니다. 성경을 다 알았다고 한다면 그 또한 자신의 교만을 드려내는 것입니다. 오늘 제자들은 말합니다. ‘이 말씀은 어렵도다.’ 그렇습니다. 이유가 어떠하든 말씀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행동이 안타깝습니다. 제자들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납니다.(66절) 우리에게 신앙의 위기와 신앙의 갈등의 시기가 있습니다. 이때를 얼마나 잘 버텨내느냐가 신앙의 깊이와 성숙에 도달하는 길입니다.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습니다.(68)

예수님의 마음이 어떠셨을까요? 예수님께서는 12제자에게 묻습니다. 너희도 가려느냐?(67절) 신앙에 있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 어려운 부분, 거친 부분, 아쉬운 부분들이 압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생쌀이 밥이 되는 것처럼 12제자는 머물렀고, 예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이해되고, 어렵고의 문제가 아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영생의 말씀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내가 알고,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 자체가 영생의 말씀입니다.

갈등과 어려움이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이 시기를 잘 극복하고, 넘어설 수 있을 때 우리는 더 큰 성숙과 관계의 깊이를 가지게 됩니다. 어려움과 갈등 안에서도 주님은 역사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