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담임목사 (마가복음 7:24~37)
2021-09-05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마가복음 7:24~37

24 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

25 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 아래에 엎드리니

26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27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8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30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

31 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방에서 나와 시돈을 지나고 데가볼리 지방을 통과하여 갈릴리 호수에 이르시매

32 사람들이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33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34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35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여졌더라

36 예수께서 그들에게 경고하사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고하실수록 그들이 더욱 널리 전파하니

37 사람들이 심히 놀라 이르되 그가 모든 것을 잘하였도다 못 듣는 사람도 듣게 하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한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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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요약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

막 7:24~37

오늘날처럼 전 세계가 병마로, 높아지는 온도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고생하던 적이 있었을까요? 여전히 전쟁의 소문은 세계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이런 엄청난 것들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지만, 코로나로 인해 닫힌 가게와 사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 관계에서 갈등하고 힘들어 하는 개개인의 문제가 수두룩합니다. 물질이 많아지고, 지식이 많아지고, 약이 좋아지지만 인류가 가졌던 문제는 더 커지면 커졌지 작아지거나 해결됐다고 볼 수 없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에게 예수님이 더 필요합니다. 오늘 예수님이 필요했던 사람들이 조용히 은둔하시고자 했던 예수님을 만나서 예수님의 치유의 은총, 회복의 은총을 경험합니다.

간절함이 예수님을 만납니다.(28)

우리가 겪는 시대는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지금은 조금 위축되긴 했지만 여전히‘소비가 미덕’이라는 사고가 풍성한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마음이 있는데 바로 간절함입니다. 짜장면 하나로 온 가족이 행복하고, 연필 하나, 신발 하나, 옷 한 벌에 가슴 설레고, 기뻐하던 그 간절함들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닌 진짜 간절함이 없습니다.(암8:11)

오로지 귀신들린 딸을 향한 엄마의 간절함이 치유의 놀라운 응답을 받습니다. 예수님은 이 이방여인에게 참 모진 소리를 하십니다.(27~28절) 그러나 개들도 부스러기를 먹는다는 이 이방 어머니의 간절함에 예수님께서는 치유와 회복, 그리고 당신을 향한 믿음을 그 엄마에게 선사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간절함입니다. 없어서, 병들어서 갖는 간절함도 있지만, 예수님을 향한 목마름이 우리 안에 회복될 때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영락복락을 누릴 수 있습니다. 생존과 필요를 넘어 풍성한 가운데서 찾는 간절함은 우리를 더 깊고 충만한 예수님께로 인도합니다.

데려온 사람이 예수님을 만납니다.(32)

부하 직원에게, 학생에게, 여성에게, 힘이 없는 약자에게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시대입니다. 존중이고 배려라고 말하지만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의 이면에는 내 멋대로, 내 마음대로 하는 것에 대해서 함부로 말할 수 없다는 사회적 인식이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상황속에서 누군가에게 권유하고, 누군가에게 그 사람이 싫어 할 것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은 안 될 일인 듯싶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고, 막혀 있고,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데려와야 합니다. 자기가 배부르다고 남도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들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귀 먹고 말을 더듬는 사람을 사람들이 데려옵니다. 여기에서 기적이 일어납니다. 자신의 문제를 할 수 없는 사람, 모르는 사람, 요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서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데리고 와야 합니다. 여기에 회복과 치유, 온전케 됨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라는 것입니다. 귀 먹고 말하지 못하는 이를 예수님께서는 개인적으로 고치십니다. 예수님은 개인적인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