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담임목사 (요한복음 16:1~15)
2021-05-23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요한복음 16:1~15

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실족하지 않게 하려 함이니

2 사람들이 너희를 출교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 하리라

3 그들이 이런 일을 할 것은 아버지와 나를 알지 못함이라

4 오직 너희에게 이 말을 한 것은 너희로 그 때를 당하면 내가 너희에게 말한 이것을 기억나게 하려 함이요 처음부터 이 말을 하지 아니한 것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음이라

5 지금 내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는데 너희 중에서 나더러 어디로 가는지 묻는 자가 없고

6 도리어 내가 이 말을 하므로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도다

7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9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10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12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14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15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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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요약

예수님의 또 다른 임재, 안 계심

요16:1~15

자식을 두고 길을 떠나는 부모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자식에게 닥쳐올 상황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것도 아니요, 도리어 고난과 핍박이 있는 상태에서 떠날 수밖에 없는 부모의 마음은 가히 헤아리기 어려울 겁니다. 오늘 본문이 그런 상황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제자들을 떠나셔야 하는 상황에서 하시는 마지막 말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아니 예수님께 일을 맡기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것이 바로 오늘의 본문에 나옵니다.

우리를 유익하게 하기 위해 때때로 예수님께서는 떠나가십니다.(1,4,7)

‘아틀란티시아’라는 작은 새가 있습니다. 트리스탄 군도에 약 5000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사람 손안에 들어갈 만큼 작기에 날지 못하는 새 중에서 가장 작은 새입니다. 이 새가 날지 않는 이유는 먹이를 찾거나, 천적을 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때때로 우리에게 모든 것이 다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가장 소중한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어려움과 고난이 닥칠 것을 아심에도 떠나십니다. 그 이유는 떠나시는 것이 더 우리에게 유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유익한 것을 허락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안 계신 곳에는 성령님께서 계십니다.(7,13)

예수님께서 계시지 않은 부재(不在)는 믿는 이들에게 아주 충격적이고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믿음의 선배들은 ‘어둔 밤,’‘광야’로 표현하며 영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영적인 성숙과 깊이를 이야기하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계시지 않지만, 성령님께서 함께 계십니다. 코로나19로 교회에 성도들이 함께 하지 못합니다. 식탁의 교제도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1년이 넘어가면서 어려움과 힘듦들도 있지만 우리가 못 보던 것들이 보이고, 우리가 별 것 아니게 생각한 것들이 귀하게 느껴집니다. 예수님이 안 계신 곳에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과 같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일깨워주십니다.‘책망’이라는 8절의 단어는‘폭로하다’‘깨닫게 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이 안 계신 곳에서 제자들은 깨닫고 알게 됩니다. 성령의 역사가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 알려주시지 않으셨습니다.(13)

사람들은 다 알아야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 알 수 있는 사람은 없고, 예수님께서도 다 알려주시지 않습니다. 이유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때가 되면 알려주시는 분이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우리가 다 알지 못하고, ‘예수님께서 안 계시다’라고 느낄 때 우리에게 알게 하시고, 느끼게 하십니다.(요14:26) 육체로 떠나시던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더 세워지고 일이 되게 하시기 위해서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영원히 떠나시지 않으십니다.(요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