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에 죽고 은혜에 살고

최종환 담임목사 (로마서 6:1~11)
2023-07-02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로마서 6:1~11

1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2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3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4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5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6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7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8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9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로라

10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11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Copyright © 개역개정 성경본문의 저작권은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말씀요약

죄에 죽고 은혜에 살고

롬 6:1~11

인간에게 있어서 제일 무서운 것이 있다면 사망입니다. 사망이라는 인간의 실존은 인간을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게 하였습니다. 두려움은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정서반응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생명을 영위하게 하는 근간이 됩니다. 그러나 인간은 사망의 공포로 사로잡히게 될 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삶을 살 수가 없으며, 자신의 삶을 병리적으로 해석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가진 두려움과 그 근원인 죄악의 해결이 예수님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죄는 우리를 죽입니다.(1,9절)

종종 우리는 죄와 은혜를 같은 맥락에서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죄가 있으면 은혜가 더 커지기에 우리는 죄가 많으면 은혜도 많아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이 얼마나 오만하고, 위험한 생각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23절) 어떤 시대, 어떤 사람이든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죄를 행함으로 더 큰 은혜를 받은 사람이나 민족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죄는 우리를 죽이기 때문에 죄를 지으면 지을수록 반복하면 할수록 죽을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죄를 지으면서 은혜를 크게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고, 죄의 권세를 가볍게 여기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죄는 우리를 죽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죄의 권세를 끊어냅니다.(6절)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세상에서의 필요한 것과 세상에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주님은 세상의 것과 하나님의 것을 구분하셔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로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죄는 하나님의 것과 세상의 것을 혼동하게 하고, 섞이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세상의 것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뜻인양 자신의 욕심을 구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네 죄가 용서 받았다’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서 걸어가거라 ’하고 말하는 것과 어느 쪽이 쉽겠느냐?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눅5:23) 

죄의 무서움은 우리가 마음먹은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음 먹은대로 된다면 죄는 능히 조절할 수가 있었을 것이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필요가 없으셨을 것입니다. 구원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처럼, 죄 또한 우리의 마음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우리의 도움이 되시고, 우리의 주가 되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셔서 우리의 죄를 끊어주셨습니다.

예수 안에 있는 자는 살아 있습니다.(11절)

우리가 예수님을 묵상하고,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세상의 것을 위함을 넘어 바로 인간의 가장 큰 존재의 문제인 죽음과 그에 따라는 질병과 전쟁과 기근과 두려움을 극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죄는 우리를 죽이지만,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과 영혼은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을 때 힘을 얻을 수가 있으며, 구원의 놀라운 신비를 경험하게 됩니다. 죄는 우리를 죽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는 우리를 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