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비결, 브엘라해로이

최종환 목사 (창세기 25장 5~11절)
2019-09-15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창세기 25장 5~11절

5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자기의 모든 소유를 주었고

6자기 서자들에게도 재산을 주어 자기 생전에 그들로 하여금 자기 아들 이삭을 떠나 동방 곧 동쪽 땅으로 가게 하였더라

7아브라함의 향년이 백칠십오 세라

8그의 나이가 높고 늙어서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

9그의 아들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 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으니

10이것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산 밭이라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니라

11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의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이삭은 브엘라해로이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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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요약

많은 신앙의 영웅들이나 선조들을 보면 그 믿음과 모습에서 본받을 것이 많음을 그대로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다소 갸우뚱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이삭입니다. 그가 한 일을 보면 여기저기 우물을 파고, 빼앗기고 다시 우물을 파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우리가 이삭의 놀라운 부분을 다 알지 못하고 있는 것 때문이지요. 이삭에 대해서 성경은 분명하게 믿음의 사람으로(히11:9,20), 성도들의 롤 모델로(갈4:21~31) 보여줍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이 이삭을 통해서 우리에게 믿음의 축복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홀로 설 때에 우리는 이삭처럼
아브라함이 모든 소유를 이삭에게 주었습니다.(5절) 여전히 우리는 이삭이 그 위대한 믿음의 조상인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유약한 사람인 듯 보입니다. 그러나 그의 진가는 여기서 나타납니다. 아버지가 죽고,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자,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선택을 합니다. 이곳이 바로 브엘라해로이입니다. 브엘라해로이의 뜻은 ‘살아계셔서 나를 지켜보시는 분의 우물’ 입니다. 이곳은 사라의 여종 하갈이 죽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하갈을 살려주신 곳입니다. 그래서 하갈의 우물로도 불려지는 곳입니다. 이곳으로 이삭은 옮깁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었던 곳, 임재가 있던 곳에 우리는 잠깐 왔다가지만, 이삭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곳에 머물러, 자신의 아내까지 맞이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지만, 그냥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이삭은 축복의 자리, 축복의 경험에 머물러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굳게 해 나갑니다.

스스로가 해야 할 것을 하는 이삭.
브엘라해로이가 있는 지역은 네게브지역입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이 네게브, 성경에서 남방이라 불리는 이 지역은 여름에는 광야가 되고, 겨울에는 풍요로운 토지가 되는 곳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이삭은 100배를 거두기도 합니다(창26:12).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순종하지만 그는 우물을 팝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면 100배의 수확을 얻지만, 그를 위해서 이삭은 조용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감당하며, 우기와 건기에 일정한 하나님의 은혜를 갖고자 우물을 팠던 것이죠. 그는 생명과도 같은 우물들을 빼앗기거나, 주고, 우물파기를 계속합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던 것이죠.

추석을 보내며, 조상과 부모님을 만나고, 기억하는 명절 끝날 우리에게 복을 주셨던 것들을 기억하고, 머물며,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그 은혜를 힘입어 자신이 해야 할 것을 이루는 사람 그 사람들은 이삭의 축복을 이루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