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자매는 되어가는 것입니다

최종환 담임목사 (로마서 12:9~21)
2023-10-22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로마서 12:9~21

9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형제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13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14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7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19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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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요약

 

 

형제 자매는 되어가는 것입니다.

12:9~21

 

오늘 본문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형제와 자매로 어떻게 성장해 나가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교회는 마치 자판기에 동전을 넣으면 프로그래밍된 제품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자극에 다르게 반응합니다. 긍정적인 칭찬과 격려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박해와 핍박 속에서도, 우리의 반응과 대처가 교회 공동체와 성도 간의 교제를 어떻게 이루어 나갈지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자극을 주고, 그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을 표현할 때 공동체는 깊어집니다.(10,13)

사도 바울은 로마의 성도들에게 사랑을 중시하며, 가족과 교회 공동체에서의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현실적으로 부부, 가족, 형제 간의 우애가 항상 자연스럽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현실을 우리는 경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 가족, 그리고 교회 공동체에서 사랑이 없다면 더 이상 그 공동체는 설 자리를 잃고 맙니다. 이렇게 중요한 사랑은 구체적인 표현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사도 바울은 개개인과 공동체의 사랑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 서로 다정하게 대하며 존경하는 것을 먼저하라고 말씀합니다. 기독교 심리학자 게리 콜린스는 인정, 함께 있는 시간, 선물, 봉사, 그리고 육체적인 접촉과 같은 다양한 표현을 통해 사랑이 실천된다고 말합니다. 공동체에서 이처럼 사랑이 표현되어질 때, 공동체의 유대감과 결속력이 강화됩니다.

 

화목해야 합니다.(15,18)

성숙한 믿음을 품은 성도들은 예수님과 같이 화평을 추구합니다. 화평의 기본 원리는 즐거워하는 자와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와 함께 우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바울이 아닌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보면서 책망하셨던 말씀이기도 합니다.(마11:17) 신앙 공동체 내에서 서로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것은 거룩한 교제의 시작이며, 이는 박해 받는 자를 저주하지 않고 오히려 축복하는 단계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행동의 근간은 예수님을 본받는데서 비롯되며, 성도들은 화평을 추구하고, 그 결과로 하나님의 자녀로 일컬어지게 됩니다.(마5:9)

 

원수까지도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20)

우리를 괴롭히고 상처 주는 사람에게 긍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예수님의 가르침과 신앙을 따라 원수 같은 사람을 사랑하고 품는 것은 큰 도전입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대적하고 괴롭히는 이들에게 어떻게 반응하는가는 우리 믿음의 깊이인, 하나님을 얼마나 믿는가와 연결돼 있습니다. 물론 폭력이나 괴롭힘을 허용해서는 안 되며, 이에 대한 대처와 예방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원수를 갚는 것이 하나님께 있고, 죄인을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를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 분별이 원수를 품을 수 있게 합니다. 사랑을 구체적으로 먼저 표현하고, 화목과 선을 도모하며, 원수들도 품고 나갈 때, 교회공동체, 가족공동체는 더 깊은 사랑과 우애로 문제와 갈등 속에서도 서로에게 봉사하고 사랑하는 형제 자매 공동체로 되어져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