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목사 (베드로후서 3:8~15 (신약386면))
2020-12-06 | 주일 2부 예배

성서본문: 베드로후서 3:8~15 (신약386면)

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14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

15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가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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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요약

응답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벧후 3:8~15

‘주의 오심을 기다림’은 또 다른 표현으로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바램과 기다림은 우리 신앙인에게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주제이기에, 기다림은 신앙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덕목이고, 주제입니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던 성도들에게, 간절한 소망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우리에게, 사도 베드로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기다림의 지혜를 주십니다.

주님의 시간을 이해해야 합니다.(8절)
사도 베드로는 우리에게 한 가지를 기억하라고 말씀합니다. 주님께는 하루가 천년같고, 천년이 하루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의 날, 재림의 날을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이 크고 긍극적인 응답을 바라지만,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우리의 바램과 응답을 기다리는 날도 같습니다. 성숙한 사람은 시간을 이해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자신의 시간들을 이해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기억해야하는 것은 주님의 시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응답에 대한 시간은 바로 하나님의 시간 안에 있습니다. 밥을 지을 줄 아는 사람은 뜸들이는 시간을 이해하고 압니다. 장을 담글 줄 아는 사람은 장이 숙성되고, 발효되는 시간을 이해하고, 기다립니다. 농사를 지을 줄 아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믿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시간을 이해하게 될 때, 우리의 기다림은 아름다울 수 있으며, 신앙의 성숙을 갖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참고 기다리십니다.(9절)
우리는 응답이 더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께서 참고 계시는 것입니다. 요리하고 싶은 아이에게 부모님과 요리사는 무조건 아무거나 주지 않습니다. 이 아이가 칼을 만지고 불을 만질 수 있을 때를 기다립니다. 바로 아이를 위해서, 아이에게 제일 좋고 합당한 때를 위해서 기다립니다. 성급한 허락은 도리어 화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게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참고 기다리십니다.

기다림은 쌓이고 채워져 가는 과정입니다.(14절)
예수님께서 이 땅 가운데 오셨을 때를 기억해 봅시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셨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갈4:4)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십니다. 당신의 일하심을 통해서 우리의 때, 응답의 때, 재림의 때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 날을 위해서 우리는 하루 하루를 살아갑니다. 우리가 기다린다고 하는 말은 하루 하루를 통해, 한걸음 한걸음을 통해 채워져 간다는 말입니다. 쌓이고 채워져 갑니다. 그 때가 차면 이루십니다.

오늘도 우리는 바라고 기다립니다. 성도님들께서 성실하게 무엇인가를 위해 기도하고, 땀흘리고 있었다면 믿으십시오. 좋으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당신에게 허락하실 것을 하나 하나 만들고, 채워 가신다는 것을, 이것을 가장 좋고 선한 때 허락하신다는 것을. 이것을 믿는 것이 성숙된 믿음을 가진 사람이 응답을 기다리는 태도입니다. 초가 두 개 밝혀진 것처럼 주의 오심을 하루 하루 채워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