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교회 새벽말씀/담임목사 최종환
2026년 9월28일(월)
말씀: 대상 16:7~ 22
찬송: 304장(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그는 언약을 영원토록 기억하시며, 명하신 말씀을 천 대에까지 기억하신다. '내가 기름 부어 세운 사람을 건드리지 말고 내 예언자들을 해치지 마라' 하고 말씀하셨다.(15,22절, 쉬운 성경)
맡기시고 책임지시다
다윗은 왕으로 굳게 세워지고, 하나님께 물어 블레셋의 공격을 물리칩니다. 하나님의 궤를 옮길 때에는 레위 사람을 구별하여 말씀대로 메게 하고, 궤를 예루살렘 장막에 모신 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백성을 축복합니다. 이어 아삽과 그의 형제들을 세워 하나님께 감사하게 합니다. 백성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찬양하고 그 이름을 자랑하며, 그 능력을 구하고 법도를 기억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는 영원한 언약을 세우시고, 수가 적고 나그네로 떠돌 때에도 언약의 백성을 왕들의 손에서 지키십니다.
우여곡절 끝에 언약궤를 예루살렘 장막에 모신 그날, 다윗은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성도의 마지막은 감사와 찬양입니다. 궤를 메는 레위 사람과 노래하는 아삽이 각기 맡은 일이 있었듯, 성도에게도 가정과 교회와 일터에서 여러 역할이 맡겨집니다. 부모와 자녀, 조부모와 손주로 살아가고, 교회에서는 장로와 집사, 교사와 찬양대원, 주방 봉사자로 섬기며, 사회에서는 사원에서 사장까지 저마다 책임을 감당합니다. 역할의 이름과 크기는 달라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삶이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맡겨진 일의 마지막에는 자신의 수고보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끌어 오셨는지가 남고, 그 기억이 감사와 찬양이 됩니다.
역할을 맡은 이들에게 처음부터 충분한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본문이 기억하는 언약의 백성은 “사람 수가 적어 보잘것없으며 그 땅에 객이 되어” 이 민족에서 저 민족으로 유랑하던 사람들입니다. 스스로 약속을 이루고 자신을 지킬 힘도 넉넉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언약을 세우시고, 그 언약을 따라 그들을 지키십니다. 다윗도 자신의 힘만으로 왕권을 세우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묻고 말씀을 따를 때 길이 열립니다. 하나님은 일을 맡기신 사람을 붙드시고, 맡기신 일을 감당할 힘을 더하십니다.
“나의 기름 부은 자에게 손을 대지 말며 나의 선지자를 해하지 말라”(22절). 여기서 기름 부은 자들은 하나님께서 언약 안에 두신 족장들을 가리킵니다. 왕들이 더 강해 보여도, 하나님께서 그 왕들을 꾸짖으시며 보잘것없는 언약의 백성을 자신의 사람으로 지키십니다. “손대지 말라”는 꾸짖음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책임지신다는 약속입니다. 맡기신 사람을 보호하시고, 마침내 지나온 삶을 감사와 찬양으로 돌아보게 하십니다. 성도의 믿음은 맡겨진 역할의 무게를 알고, 그 역할을 맡기신 하나님께서 끝까지 책임지심을 바라봅니다.
오늘의 기도
수가 적어 보잘것없고 나그네로 떠돌던 이들을 언약 안에 두시고, 왕들을 꾸짖어 언약의 백성을 지키신 하나님 아버지, 그 신실하심을 믿습니다.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저희가 가정과 교회와 일터에서 맡은 책임을 가볍게 여기지 않도록 새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힘이 부족할 때마다 하나님께 묻고 말씀을 따라 맡은 일을 감당하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의 수고보다 먼저 행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하게 하시고, 맡기신 일을 끝까지 책임지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와 찬양을 드리게 하여 주옵소서.
중보기도
연휴를 마치고 일터로 돌아가는 사원에서 사장까지 맡은 일을 감당할 지혜를 주옵소서.
명절 뒤 관계의 아픔을 안고 돌아온 가정들을 어루만지시고 화해와 평안을 이루시옵소서.
나그네처럼 명절을 홀로 보낸 이주민과 외로운 이웃을 품어 주옵소서.
말씀에서 멀어져 삶의 무게를 홀로 지는 이들을 붙드시고 그 짐을 덜어 주옵소서.
맡기신 하나님, 저희를 붙드시고 맡기신 일을 끝까지 책임지시옵소서.
| 번호 | 설교 본문 | 제목 | 조회수 | 설교일 |
|---|---|---|---|---|
| 108 | 대상 18:1~ 8 | 놋그릇이 된 승리 | 4 | 2026-10-03 |
| 107 | 대상 17:16 ~ 27 | 듣게 하시고 이루십니다 | 7 | 2026-10-02 |
| 106 | 대상 17:1~ 15 | 경건한 열망보다 하나님의 뜻 | 9 | 2026-10-01 |
| 105 | 대상 16:37~ 43 | 날마다 예배를 잇는 사람들 | 11 | 2026-09-30 |
| 104 | 대상 16:23~ 36 | 인자하심이 영원하시기에 | 16 | 2026-09-29 |
| 103 | 대상 16:7~ 22 | 맡기시고 책임지시다 | 17 | 2026-09-28 |
| 102 | 대상 13:9~ 14 | 좋은 뜻도 방법이 그릇되면 | 24 | 2026-09-23 |
| 101 | 대상 13:1~ 8 | 다 좋다고 했습니다 | 28 | 2026-09-22 |
| 100 | 대상 12:23~ 40 | 왕으로 삼고자 하는 군사들 | 28 | 2026-09-21 |
| 99 | 대상 11:20~ 47 | 맡겨진 책임을 다하는 사람들 | 24 | 2026-09-19 |
| 98 | 대상 11:10~ 19 | 부어 드린 물 | 25 | 2026-09-18 |
| 97 | 대상 11:1~ 9 | 하나님이 부르시고 백성이 세운 왕 | 25 | 2026-09-17 |
| 96 | 대상 9:35~ 10:14 | 끝까지 하나님께 여쭈십시오 | 27 | 2026-09-16 |
| 95 | 대상 7:1~ 9:34 | 사라져도 이어지는 하나님의 약속 | 24 | 2026-09-15 |
| 94 | 대상 4:1~ 6:81 | 세상에 귀하지 않은 사람 없습니다 | 29 | 2026-09-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