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신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군사력으로 해내지 못하고, 전투력으로도 해내지 못한다. 오로지 나의 영으로만 할 수 있다.”(슥 4:6) 갑자기 하늘로부터 윙윙 소리가 났는데, 거센 바람이 부는 것 같았습니다. 그 소리가 그들이 앉아 있는 집을 온통 가득 채웠고,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찼습니다.(행 2:2,4)
예수님의 약속대로 이 땅에 임하신 성령님의 풍성하심과 충만하심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으로 이 편지를 받고 읽는 성도님께 함께하시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요즘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장로, 안수집사, 권사를 피택하는 선거입니다. 오랜 세월 교회와 함께 걸어오신 분들, 앞으로 교회를 위해 헌신하실 분들을 세우는 일은 귀하고 중요합니다. 동시에 직분은 단순한 명예가 아니라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감당해야 할 책임이 따르는 부르심입니다. 어떤 분들은 스스로 후보의 자리를 내려놓기도 하시고, 어떤 분들은 특정한 분이 세워지기를 바라며 기도하기도 하십니다. 또 어떤 분들에게는 직분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시기도 합니다. 피택은 선거를 통해 교회가 함께 분별하는 일이기에 더욱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다음 편지에는 1차 선거 결과를 함께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9년을 걸어온 우리 교회가 사람을 통해 세워져 왔음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교회에 필요한 분들을 겸손히 세워 주시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난 주일부터 감기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감기 증상은 낯선 양상으로 찾아와, 선거를 앞둔 시기에 영적인 싸움도 함께 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의 여건이 어떠하든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이루는 것이 사역자의 길이기에 병원에 다니며 몸을 돌보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찬양하기를 좋아하셨던 양현국 집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장례 이틀째 되는 날에 연락을 받고 급히 위로예배를 드리며 마지막 길에 인사를 드렸습니다. 혼자 교회에 나오시던 성도님들은 떠나실 때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있어, 목회의 또 다른 숙제입니다. 교회를 위해 애쓰고 수고하신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일은 참으로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날씨가 무더워지고 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에도 편지로 찾아뵙겠습니다.
2026년 5월25일(월)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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