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게 하나님보다 높아진 것은 무엇인가?
2026-05-30 00:00:00
최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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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교회 새벽말씀/담임목사 최종환
2026년 5월30일(토)
말씀: 고전 10:14~ 22
찬송: 366장(어두운 내 눈 밝히사)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우상 숭배를 피하십시오. 여러분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동시에 마실 수 없고 주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동시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14,21절 우리말성경)

지금 내게 하나님보다 높아진 것은 무엇인가?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고 말합니다. 고린도 성도들이 주님의 잔과 떡을 나누는 것은 그리스도의 피와 몸에 참여하는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제물을 먹으며 제단에 참여했듯이,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도 단순한 식사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이 귀신과 교제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주님의 잔과 귀신의 잔, 주님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을 함께 취할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고린도 성도들은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을 가볍게 여겼을 수 있습니다. 음식일 뿐이고, 사회적 관계일 뿐이고, 현실 속에서 피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일을 단순한 선택이나 관습으로 보지 않습니다. 무엇을 먹느냐보다 더 깊은 문제는 어디에 참여하고 있느냐입니다. 주님의 식탁에 앉은 사람은 예수님의 피와 몸에 참여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예배의 자리에서 주님을 고백하는 사람은 삶의 깊은 곳에서도 다른 힘과 다른 만족과 다른 주인을 붙들 수 없습니다.

그러면 지금 우리에게 우상은 무엇입니까. 우상은 처음부터 악하고 더러운 모습으로만 찾아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필요하고 좋은 것의 모습으로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인정도 필요하고, 성취도 필요하고, 돈도 필요하고, 안정도 필요합니다. 가정도 귀하고, 자녀도 선물이며, 사역과 책임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입니다. 그러나 좋은 것이 하나님보다 높아지고, 하나님보다 더 큰 영향력으로 우리의 마음과 선택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좋은 것은 선물의 자리를 넘어 주인의 자리에 앉습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그것을 붙드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그것이 우리를 붙들고 지배합니다.

우상은 밖에만 세워지지 않습니다. 마음 안에도 세워집니다. 내가 이룬 성취, 내가 쌓은 공로, 내가 붙드는 자격이 나를 지켜 줄 것처럼 보이거나, 역으로 걱정과 근심, 염려 상처와 아픔들이 하나님보다 높아 보일일 때가 있습니다. 기대와 바램, 환상도 주님보다 높아져 있을 수 있습니다. 주님의 식탁은 내가 나를 증명해서 앉는 자리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피와 몸으로 부름받아 앉는 은혜의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식탁 앞에서 끝까지 붙들어야 할 것은 나의 성취가 아니라 예수님의 은혜입니다. 바울은 우리를 한 자리로 부릅니다. 주님의 잔 앞에서 다른 잔을 내려놓고, 주님의 식탁 앞에서 다른 식탁을 떠나라고 부릅니다. 지금 나의 우상은 무엇입니까. 하나님보다 더 크게 나를 붙들고 있는 것을 주님의 식탁 앞에 내려놓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은혜의 식탁으로 저희를 부르시는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주님의 잔과 주님의 식탁에 참여한 사람답게 마음의 깊은 곳까지 예수님의 은혜를 붙들게 하옵소서. 필요하고 좋은 것들이 하나님보다 높아져 저희를 움직이고 지배하지 않게 하시고, 인정과 성취와 자격을 의지하던 마음이 주님의 은혜 앞에서 낮아지게 하옵소서. 예배의 자리에서만 주님을 고백하지 않게 하시고, 삶의 선택과 두려움과 욕망 속에서도 주님의 식탁에 속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저희 안에 숨은 우상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보다 더 크게 붙들던 것을 내려놓고 예수님께 온전히 속하게 하여 주옵소서.

중보기도

성도들이 하나님보다 의지하던 것들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가정마다 자녀와 소유를 은혜 안에서 붙들게 하소서.
사역자들이 공로와 성취보다 예수님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주일예배와 피택선거가 주님의 식탁 앞에 서는 은혜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보다 높아진 것들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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