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부활을 믿게 하십니다
2026-06-13 00:00:00
최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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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교회 새벽말씀/담임목사 최종환
2026년 6월13일(토)
말씀: 고전 15:12~ 19
찬송: 162장(부활하신 구세주)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믿음은 공허한 것이 될 뿐더러 여러분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리스도를 믿다가 죽은 사람들도 멸망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하는 것이 이 세상 삶에 그친다면, 우리는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불쌍한 사람들일 것입니다.(17~19절, 쉬운성경)

믿을 수 없는 부활을 믿게 하십니다

주님의 부활이 전파되었음에도 고린도 교회 안에는 죽은 자의 부활을 부정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고,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사도들의 전파와 성도들의 믿음도 헛되다고 말합니다. 또한 성도들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바라는 것이 이 세상의 삶뿐이라면 모든 사람 가운데 더욱 불쌍한 자라고 밝힙니다.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한 부분이 아니라, 복음 전체를 붙들고 있는 시작이며 기초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부활의 현장에서도 부인되었습니다. 무덤을 지키던 이들이 빈 무덤의 일을 보고했지만, 종교 지도자들은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고 말하게 했습니다(마28:13). 부활은 세상의 논리로 설명되지 않고, 인간의 경험 안에 쉽게 담기지 않기에 그때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에게 믿기 어려운 사건입니다. 그러나 복음의 놀라움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믿을 수 없는 부활을 믿게 되는 사람들이 있고, 그 믿음으로 삶이 새로워지는 구원의 신비와 풍성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성도는 부활을 완전히 설명할 수 있어서 믿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저희 안에 믿음을 일으키시기에 믿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빠진 신앙은 종교적 행위에 머물 수밖에 없고, 참된 기독교 신앙의 실체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셨기에 십자가는 실패가 아니라 구원이 되고, 믿음은 헛된 위로가 아니라 죄 사함의 확신이 되며, 성도의 소망은 이 세상의 삶에 갇히지 않습니다. 믿을 수 없는 부활을 믿게 되는 것은 성도의 지적 우월함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마음을 여시는 은혜의 역사입니다.

부활은 죽음을 전제로 합니다. 인간이 가진 가장 큰 한계인 죽음의 권세를 통과하여 이루어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부활입니다. 세상의 많은 가르침은 창시자의 죽음 이후 생각과 이론으로 이어지지만,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죽음의 권세 아래 있는 실패와 좌절과 절망과 질병과 한계를 아시고, 그 모든 자리에서 성도를 다시 일으키십니다. 어떤 이들은 부활을 믿고 싶어도 믿을 수 없지만, 성도는 성령님의 은혜로 이 믿을 수 없는 부활을 믿게 되고, 그 구원의 신비를 오늘의 삶과 영원한 소망 가운데 경험합니다. 이것이 복음의 기초이며, 믿음의 시작입니다.

오늘의 기도

죽음을 이기시고 생명의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믿을 수 없는 부활을 저희에게 믿게 하시는 은혜를 찬양합니다. 저희의 생각과 경험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지 않게 하시고, 부활하신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은 믿음을 붙들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셨기에 저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지 않음을 믿고, 죄 사함의 은혜와 영원한 소망 안에 거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실패와 절망과 한계 속에서 부활의 소망을 잃지 않게 하시고, 성령님께서 주시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부활을 믿기 어려워하는 이들이 성령님 안에서 믿음을 얻게 하옵소서.
죄책감에 눌린 성도들이 부활하신 주님 안에서 죄 사함을 확신하게 하옵소서.
질병과 절망 가운데 있는 이들이 예수님의 생명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내일 드려지는 주일예배와 헌신예배, 모임들이 복음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부활하신 주님의 생명으로 오늘도 죽음을 이기는 믿음을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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