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교회 새벽말씀/담임목사 최종환
2026년 6월2일(화)
말씀: 고전 11:17~ 26
찬송: 466장(죽기까지 사랑하신 주)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가 오실 때까지 그분의 죽으심을 선포하는 것입니다.(26절, 우리말성경)
주의 만찬을 자기 식탁으로 만든 교회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모일 때 유익보다 해로움이 있음을 책망했습니다. 교회 안에는 분쟁이 있었고, 주의 만찬 자리에서도 각각 자기의 만찬을 먼저 먹었습니다. 어떤 이는 시장하고 어떤 이는 취했습니다. 바울은 주님께 받은 전통을 전하며, 떡과 잔으로 주님의 몸과 피를 기억하게 했고, 성도는 주의 만찬을 행할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을 통해 주시는 오늘의 말씀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교회의 모임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구원을 기억하는 주의 만찬이 도리어 해로운 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목사가 하는 일도, 장로가 하는 일도, 교회가 행하는 일도 언제나 칭찬받을 만한 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 드린다고 말하는 일도, 예배와 교제라는 이름으로 모이는 일도, 예수님의 마음을 잃으면 공동체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가진 자유와 권리와 능력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묻고, 예배와 성도의 교제 중심에 있던 주의 만찬을 통해 교회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은혜와 은사와 능력이 넘치는 교회였습니다. 그런 교회가 주의 만찬을 몰랐을 리 없습니다. 문제는 주의 만찬을 행하면서도 그 식탁의 주인이 누구신지를 잊은 데 있었습니다. 주님의 식탁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을 기억하며, 죄 사함의 은혜와 부활의 능력을 함께 누리는 자리입니다. 또한 자격 없는 죄인을 은혜로 부르시고, 예수님의 몸 된 교회가 서로를 귀하게 여기도록 세우시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고린도교회는 그 식탁을 자기 배를 채우고 자기 형편을 드러내는 식탁으로 만들었습니다. 주님의 몸을 기억해야 할 자리에서 자기의 만족이 앞섰고, 함께 부름받은 지체를 돌아보아야 할 자리에서 분열과 부끄러움이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 모임이 유익보다 해롭게 되었다고 책망했습니다. 종교적 형식만 남으면 예배도, 봉사도, 교제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드러내지 못합니다. 주의 만찬과 같은 종교적인 행위는 자기의 유익과 이익을 앞세우는 자리가 아닙니다. 주님의 식탁은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죄 사함을 받은 사람들이 함께 서는 자리이며, 부활의 능력으로 새 생명을 얻은 사람들이 서로를 살리는 자리입니다. 그 식탁 앞에서 다시 십자가를 기억합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 찢기신 예수님의 몸을 붙들고, 우리를 새롭게 하신 보혈의 은혜를 붙듭니다. 부활의 능력 안에서 자기만을 위한 식탁을 내려놓고, 함께 살아나는 교회로 세워져야 합니다. 주의 만찬은 자기 배를 채우는 식탁이 아니라, 십자가의 보혈과 부활의 능력으로 교회를 다시 살리는 은혜의 자리입니다.
오늘의 기도
십자가의 보혈로 저희를 살리시는 하나님 아버지, 주의 만찬과 같은 신앙의 행위 앞에서 저희의 마음과 삶을 다시 비추어 보게 하옵소서. 저희가 하나님께 드린다고 말하면서도 자기의 유익과 이익을 앞세웠던 모습을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게 하시고, 예수님의 몸과 피를 기억할 때마다 죄 사함의 은혜와 부활의 능력을 새롭게 붙들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저희 안에 주님의 마음을 깨닫게 하시고, 서로를 살리는 교회로 세워 주옵소서.
중보기도
예배를 드리는 공동체와 모임이 자기 유익보다 십자가를 붙들게 하옵소서.
성도의 교제가 형식에 머물지 않고 서로를 살리는 구원의 능력이 되게 하소서.
상처와 아픔, 어려움을 겪는 지체들이 보혈의 은혜 안에서 회복되게 하옵소서.
예배 공동체와 모임들이 부활의 능력으로 함께 살아나는 교회 되게 하소서.
자기의 유익을 내려놓고 십자가의 사랑 앞에 서게 하옵소서.
| 번호 | 설교 본문 | 제목 | 설교일 |
|---|---|---|---|
| 32 | 욘 4:1~ 11 | 하나님의 은혜가 심히 불편한 요나 | 2026-06-24 |
| 31 | 욘 3:1~ 10 | 다시 찾아오시는 하나님 | 2026-06-23 |
| 30 | 욘 1:17~ 2:10 | 고난속에서 구원을 바라보다 | 2026-06-22 |
| 29 | 욘 1:1~ 10 | 내 마음과 다른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 2026-06-20 |
| 28 | 고전 16:13~ 24 | 시원케 하는 사람, 인정하는 공동체 | 2026-06-19 |
| 27 | 고전 16:1~ 12 | 연보와 영접으로 드러나는 성숙한 믿음 | 2026-06-18 |
| 26 | 고전 15:50~ 58 | 승리하신 예수님 안에서 수고는 복이 됩니다 | 2026-06-17 |
| 25 | 고전 15:35~ 49 | 흙의 형상에서 하늘의 형상으로 | 2026-06-16 |
| 24 | 고전 15:29~ 34 | 부활의 능력으로 오늘을 이겨냅니다 | 2026-06-15 |
| 23 | 고전 15:12~ 19 | 믿을 수 없는 부활을 믿게 하십니다 | 2026-06-13 |
| 22 | 고전 15:1~ 11 | 복음이 복음되게 하십시오 | 2026-06-12 |
| 21 | 고전14:26~ 40 | 공동체를 살리는 은사의 질서 | 2026-06-11 |
| 20 | 고전 14:13~ 25 | 은사를 어른답게 사용하십시오 | 2026-06-10 |
| 19 | 고전 14:1~ 12 | 교회의 덕을 세우는 예언과 은사 | 2026-06-09 |
| 18 | 고전 13:8~ 13 | 사역의 완성은 사랑입니다 | 2026-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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