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필요 없는 지체가 없습니다
2026-06-06 00:00:00
최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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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교회 새벽말씀/담임목사 최종환
2026년 6월6일(토, 현충일)
말씀: 고전 12:21~ 31
찬송: 462장(생명 진리 은혜 되신)

이뿐 아니라 더 약해 보이는 몸의 지체들이 오히려 중요합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들에게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몸을 고르게 짜 맞추셔서 부족한 지체에게 더 큰 존귀를 주셨습니다.(22,24절 우리말성경)

하나님께 필요 없는 지체가 없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성도들은 각 지체입니다. 눈이 손에게, 머리가 발에게 서로 필요 없다고 말할 수 없듯이, 교회 안의 어떤 지체도 없어도 되는 존재가 아닙니다.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덜 귀히 여겨지는 지체에게 하나님께서 귀중함을 더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 안에 다양한 은사와 직분을 세우시고, 모든 지체가 각자의 역할을 감당하며 서로를 돌보게 하십니다.

공동체와 관계를 무너뜨리는 것은 “너는 필요 없다”는 말이나 분위기입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부부 사이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누군가를 필요 없는 존재로 여기는 순간 관계는 깊은 위기를 맞습니다. 당시 고린도 사회는 명예와 지위에 민감했고, 사람의 가치는 신분과 재산, 말솜씨와 공적 지위, 드러나는 능력으로 평가되기 쉬웠습니다. 그 흐름이 교회 안에도 들어와 눈에 띄는 은사와 인정받는 역할이 더 귀하게 여겨지는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과 다릅니다. 사람은 눈에 띄는 은사, 강해 보이는 역할, 인정받는 위치를 먼저 보지만, 하나님께서는 약하게 보이는 지체를 도리어 요긴하게 여기십니다. 사도 바울은 세상적인 인식을 가지므로 문제가 된 고린도교회에 서로 덜어 주고 채워 주며 함께 몸을 이루는 그리스도의 몸임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지체라면 작아 보여도 필요하고, 드러나지 않아도 귀하며, 부족해 보여도 몸 안에서 반드시 감당할 몫이 있습니다.

세상의 관점에 있던 고린도교회를 다시 하나님의 눈, 예수님의 심정으로 연약한 사람을 버리지 않으시고, 부족한 사람을 품으시며, 죄인을 자기 몸의 지체로 삼으셨다는 복음으로 부르십니다. 예수님의 몸이 찢겨 우리가 살아났고, 그 은혜 안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함께 하는 지체가 되었습니다. 필요 없어 보이는 지체 없이 나도 온전히 설 수 없고, 하나님께서 있게 하신 사람을 귀히 여기는 데서 관계와 공동체가 다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을 귀히 여길 때, 교회는 다시 그리스도의 몸으로 살아납니다.

오늘의 기도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시는 하나님 아버지, 사람의 기준으로 서로를 판단하던 마음을 말씀 앞에 내려놓게 하소서. 저희가 눈에 띄는 은사와 드러나는 역할만 귀하게 여기지 않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한 사람 한 사람을 존귀하게 여기게 하소서. 약하게 보이는 지체를 도리어 요긴하게 여기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따라, 가정과 교회와 모든 관계 안에서 서로를 살리는 말을 하게 하소서. 성령님께서 저희 마음을 조명하셔서 필요 없다고 여겼던 사람을 다시 귀히 보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사랑으로 세워 가게 하여 주옵소서.

중보기도

공동체에서 상처받은 지체들이 존귀함을 회복하게 하소서.
교회와 가정,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와 역할을 서로를 귀히 여기게 하옵소서.
나라를 섬긴 희생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교회와 성도가 되게 하소서.
주일예배와 2차 공동의회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을 귀히 여기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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