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324
2026-08-28 00:00:00
최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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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께서 그들을 사막으로 인도하셨으나, 그들이 전혀 목마르지 않았다. 주님께서는 바위에서 물이 솟아나게 하셨다. (사 48:21)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해서 너희에게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막 9:41)

한결같이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편지를 읽으시는 성도님과 가정에 함께하시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절기상 여름의 끝을 향하지만 폭염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주에는 가뭄이 이어지고, 통영과 거제에는 폭우로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물이 없어 애타는 곳과 물이 넘쳐 고통받는 곳을 함께 보며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광야에서도 바위에서 물을 내셨던 주님을 기억합니다. 사람은 이 땅의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 안에서 함께 살아가며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이니, 맡겨진 것을 소중히 여겨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일도 믿음의 책임임을 다시 생각합니다. 무더위에 성도님들의 건강이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목요일에는 교역자 자체 수련회를 갖습니다. 서로의 성격과 특성을 깊이 이해하여 교역자 간의 관계를 건강히 세우고, 교사와 학생들을 섬기는 데에도 도움을 얻고자 함입니다. 교역자들의 뜻을 모아 제가 전문적으로 익힌 내용으로 직접 진행하며, 배운 것을 교회를 섬기는 일에 쓸 수 있어 감사합니다. 한마음으로 사역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난 주일에는 청년 시절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시다가 지금은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시는 김병문·궁덕님 집사님 내외분께서 교회를 찾아 함께 예배드렸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고향을 찾듯 다시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물 한 잔을 대접하는 작은 섬김도 그 상을 잃지 않는다 하셨으니, 변함없는 자리에서 오가는 이들을 품는 이 교회 됨이 곧 주님 뜻이라 믿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성광의 가족들이 언제든 다시 찾아왔을 때 마음과 믿음의 고향으로 반겨 줄 교회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 잘 지키시고, 이 한 주간도 주님께서 주시는 생수와 같은 은혜 가운데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에도 편지로 찾아뵙겠습니다.
                          2026년 8월 24일 성광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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