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마음이 은혜의 시작입니다
2026-08-06 00:00:00
최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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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교회 새벽말씀/담임목사 최종환
2026년 8월6일(목)
말씀: 겔 36:16~ 31
찬송: 196장(성령의 은사를)

내가 너희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새로운 영을 줄 것이다. 내가 너희 육신으로부터 돌과 같이 굳은 마음을 없애고 너희에게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다.(26절, 우리말성경)

부드러운 마음이 은혜의 시작입니다

이스라엘은 우상으로 자신과 땅을 더럽혀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여러 나라에 흩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공로가 아니라 열방에서 더럽혀진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흩어진 백성을 고국으로 모으고 모든 더러움에서 깨끗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새 영과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며, 성령님을 그들 안에 두어 하나님의 율례를 따라 살게 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풍성한 회복을 경험하며 지난 죄악을 기억하고 부끄러워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형편과 환경이 좋아지는 것에서만 드러나지 않습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깨닫고, 자신을 말씀 앞에 비추어 보며, 지금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행하게 하는 힘도 은혜입니다. 사람은 좋지 않은 결과를 마주하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기보다 눈앞에 일어난 일에만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그러나 은혜가 임하면 환경만 바라보던 시선이 하나님께 향하고 굳어 있던 마음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새 마음을 ‘부드러운 마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원문의 뜻은 ‘살의 마음’으로, 약하거나 감정적으로 여린 마음이 아니라 살아 있어서 느끼고 반응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마음이 움직이고, 자신의 죄를 깨달을 때 아파하며 돌이키고, 성령님의 깨우치심을 따라 다른 사람의 형편과 아픔을 헤아리는 마음입니다. 부드러운 마음은 사람이 노력하여 만들어 내는 성품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시고 새롭게 주시는 은혜입니다.

삶이 힘겨워지고 자기 생각에 사로잡히면 말씀을 들어도 움직이지 않고, 죄를 지어도 아파하지 않으며, 이웃의 어려움에도 무관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을 바라보고 공중의 새를 살피며,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지친 이웃을 헤아릴 수 있다면 마음이 아직 살아 있다는 표징입니다.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작은 은혜에 감사하며 다른 사람의 아픔에 마음이 움직이는 것, 오늘도 성령님의 깨우치심에 마음을 열고 말씀에 반응하는 것, 그것이 살아 있는 마음의 증거입니다. 부드러운 마음이 은혜의 시작이며, 그 마음에서 회개와 순종과 회복이 시작됩니다.

오늘의 기도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시고 살아 있는 마음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눈앞의 형편과 생각에 사로잡혀 말씀과 이웃의 아픔에 무뎌졌음을 고백합니다. 저희가 말씀을 들을 때 가슴으로 반응하고, 죄를 깨달을 때 진실하게 돌이키도록 새 영과 부드러운 마음을 부어 주옵소서. 오늘 하늘을 바라보는 눈이 열리고 이웃의 작은 신음에도 귀를 기울이며, 성령님의 부드러운 손길을 따라 걷게 하옵소서. 저희의 마음에 일어난 감동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이어져, 만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회복을 전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성도들이 말씀을 들을 때 마음이 움직이고, 회개와 순종으로 반응하게 하옵소서.
상처로 마음을 닫은 이들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새 소망을 품게 하옵소서.
무더위에 지친 이웃의 아픔을 헤아리며 따뜻한 위로와 섬김을 전하게 하옵소서.
교회공동체들과 다음세대가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음성에 마음을 열고, 말씀과 이웃의 아픔에 살아서 반응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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