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을 노리는 악한 계획
2026-08-10 00:00:00
최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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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교회 새벽말씀/담임목사 최종환
2026년 8월10일(월)
말씀: 겔 38:1~ 13
찬송: 350장(우리들이 싸울 것은)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그날에 네 마음속에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라서 너는 악한 계획을 도모할 것이다. 너는 말할 것이다. ‘내가 저 성벽 없는 땅을 공격할 것이다. 모두가 울타리도 없고 창살도 없고 대문도 없이 안심하며 평화롭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침략할 것이다.’(10~11절, 우리말성경)

평안을 노리는 악한 계획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로스와 메섹과 두발의 왕 곡을 향하여 예언하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곡과 그 군대를 이끌어 내시자 바사와 구스와 붓을 비롯하여 고멜과 도갈마 족속이 연합했습니다. 곡은 오랜 세월 뒤 여러 민족 가운데서 회복되어 성벽과 문 없이 평안히 거주하던 이스라엘을 침략하려 했습니다. 은과 금과 가축과 재물을 빼앗으려는 곡의 악한 계획을 두고 스바와 드단과 다시스의 상인들은 약탈을 위해 온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사람은 본래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평화 속에 살아가던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그 평화를 노리는 악한 계획이 틈타면서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났고,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 놓이면서 평안도 깨어졌습니다. 에덴에서 잃어버린 것은 단지 동산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평안,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 그리고 사람과 자연과 모든 생명이 조화를 이루던 창조세계의 질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생명과 평안을 주시지만, 악한 세력은 하나님께서 이루신 평안의 질서를 흔들고 생명의 관계를 끊임없이 무너뜨리려 합니다.

곡은 성벽과 문 없이 평안히 살아가는 이스라엘을 바라보며 악한 꾀를 품습니다. 이스라엘의 평안을 함께 지켜야 할 선으로 여기지 않고, 은과 금과 가축과 재물을 빼앗을 기회로 삼습니다. 탐욕에 사로잡히면 다른 사람의 평안과 생명은 존중하고 지켜야 할 삶의 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유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곡의 악한 의도를 드러내시며, 다른 사람의 평안을 짓밟고 생명을 해치면서 얻으려는 유익은 결코 선한 계획이 될 수 없음을 보여주십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유익한 결과를 가져오는 계획을 좋은 계획이라고 여기기 쉽습니다. 동기가 선해 보이고 명분이 그럴듯해도 그 방법이 사람을 억누르고 공동체의 평안을 깨뜨리며 창조세계의 생명을 훼손한다면 하나님의 뜻에 합한 계획이 아닙니다. 계획의 옳고 그름은 얼마나 많은 유익을 얻는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지, 이웃의 생명을 살리고 공동체와 창조세계의 평안을 이루는지로 분별해야 합니다. 오늘 세우는 계획과 선택을 말씀 앞에 비추어 살피며, 자신의 유익보다 이웃의 평안과 모든 생명을 지키는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생명과 평안을 지키시는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누리는 평안은 당연히 주어진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보호하시고 붙들어 주신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다른 사람의 평안을 자신의 유익을 위한 기회로 삼으려는 탐욕이 세상뿐 아니라 저희 마음에도 숨어 있음을 깨닫고 회개합니다. 유익해 보이는 계획 앞에서도 그 뜻과 방법이 하나님께 합당하며 이웃과 공동체와 창조세계의 생명을 살리는지 분별하게 하옵소서. 저희의 모든 생각과 계획을 말씀 앞에 비추어 살피며, 자신의 유익보다 이웃의 평안과 생명을 먼저 구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교회공동체와 성도들이 이웃의 평안과 생명을 먼저 구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전쟁과 폭력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을 지키시고 무너진 일상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나라와 공동체의 지도자들이 탐욕을 버리고 생명과 평화를 위한 결정을 내리게 하옵소서.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로 신음하는 창조세계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자신의 유익보다 이웃의 평안을 지키며 모든 생명을 살리는 길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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