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겨진 힘의 주인을 잊은 곡의 최후
2026-08-12 00:00:00
최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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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교회 새벽말씀/담임목사 최종환
2026년 8월12일(수)
말씀: 겔 39:1~ 10
찬송: 352장(십자가 군병들아)

내가 마곡에게 또 해안 지역에서 안심하고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불을 보낼 것이니 내가 여호와임을 그들은 알게 될 것이다.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내 거룩한 이름을 알리고 내 거룩한 이름이 더 이상 모독당하지 않게 할 것이다. 그러면 내가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임을 저 민족들은 알게 될 것이다.(6~7절, 우리말성경)

맡겨진 힘의 주인을 잊은 곡의 최후

하나님께서는 곡을 대적하시어 이스라엘 산 위에서 그 군대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곡과 모든 무리는 그곳에 엎드러져 새와 들짐승의 먹이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곡과 여러 섬에도 불을 내리셔서 여호와이심을 알게 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원수가 남긴 무기를 거두어 일곱 해 동안 땔감으로 사용할 것입니다.

사람과 공동체에 주어진 힘과 자리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라와 공동체에 영향력을 허락하시고, 사람에게는 서로 다른 능력과 달란트를 맡기십니다. 곡이 거느린 거대한 군대와 강한 힘도 하나님의 주권 밖에서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그 힘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곡은 자신의 힘을 믿고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합니다. 맡겨진 힘의 주인을 잊는 순간, 그 힘은 하나님의 뜻을 섬기는 통로가 아니라 하나님을 거스르는 수단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공동체를 쓰고 버리시는 분이 아니라, 허락받은 힘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책임을 물으시는 분입니다. 곡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으면서도 그 주권을 인정하지 않았기에 마침내 심판의 대상이 됩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한 뒤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하며 몸을 쳐 복종시킵니다(고전9:27). 크게 쓰임 받았다는 사실이 하나님께 인정받고 있다는 보증은 아니기에, 맡겨진 자리가 클수록 더욱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허락된 힘과 자리와 달란트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으로 받들고 있는지, 어느새 내 것으로 여기며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씀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돌아봐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모든 힘과 자리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 허락하신 능력과 달란트를 저희의 소유로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맡겨진 것이 많을수록 더욱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살피며 선하고 의롭게 사용하게 하옵소서. 저희 안에 숨은 교만과 자기 자랑을 말씀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돌아보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며 맡겨진 자리에서 끝까지 충성하게 하옵소서.

중보기도

교회의 직분자들이 맡은 자리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며 겸손히 섬기게 하옵소서
교회 공동체와 성도들이 받은 능력을 자랑의 수단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위해 쓰게 하옵소서
수요예배를 통해 지친 심령이 말씀과 기도로 새 힘을 얻고 믿음이 굳세어지게 하옵소서
힘과 권세를 가진 이들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정의를 위해 사용하게 하옵소서

저희가 맡겨진 힘의 주인을 잊지 않고 모든 능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섬기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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